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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택 헌 자리에 중대형 아파트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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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택 헌 자리에 중대형 아파트 건립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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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공급 68% 중대형… 서민주택정책 수립해야 ”

 

▲ 강감창 서울시의원
최근 4년간 서민들의 보금자리인 소형평형 주택은 사라지고, 대신 공급된 주택의 68.4%가 전용면적 85㎡(25.7평형) 이상 중·대형 주택으로 바뀌어 서울시의 서민을 위한 주택공급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강감창 의원(한나라당·송파4)은 16일 주택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4년간 서울시에 공급된 소형 주택 공급이 멸실된 주택보다 현격하게 적다고 밝히고, 서민을 위한 소형주택 공급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수급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강 의원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최근 4년간 주택공급량을 보면 외형적으로 멸실주택(14만785호)보다 공급주택(27만2531호)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평형별로 보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의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4년간 서울시에 공급된 주택 27만2531호 가운데 전용면적 60㎡(18평형) 이하는 17.7%(4만8079호)이고, 85㎡(25.7평형) 이하 14.0%(38,155호)였다. 중·대형 평형인 85㎡ 이상 주택은 전체 공급물량의 68.4%인 18만6279호나 공급됐다.

특히 소형주택이 많았던 송파 등 강남 3구의 경우 소형 주택의 공급 대비 멸실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의 최근 4년간(2005∼08) 공급주택 및 멸실규모를 보면 공급된 주택 7만839호 가운데 60㎡ 이하 소형은 3634호(5.1%)이고, 85㎡ 이하 중형은 6094호(8.6%)인데 반해 85㎡ 초과 주택은 86.3%인 6만1111호에 달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서울시내 재건축사업이 소형 주택을 헐고 중대형 주택을 건립하는 것으로 전락돼 서민들이 도심에서 외곽으로, 외곽에서 서울 밖으로 내쫓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서민을 위한 주택정책 수립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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