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이산화탄소-서울의료원 포름알데히드
박희성 “외래환자 감염 예방위해 병실 관리 강화”
박희성 “외래환자 감염 예방위해 병실 관리 강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의료원·보라매병원 등 시립병원의 병실이 실내주차장이나 병원 로비보다 공기 질이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희성 의원(한나라당·비례)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의료기관별 실내 공기질 측정 자료에 따르면 보라매병원 등 5개 병원 병실의 이산화탄소나 포름알데히드가 실내주차장이나 병원 로비보다 높게 나왔다.
보라매병원의 경우 지난해 측정한 병실의 CO₂(이산화탄소)가 766.2ppm으로, 로비(715.4ppm)나 실내주차장(373.4ppm)보다 높았다. 서울의료원도 로비에서의 포름알데히드 측정치는 26.8㎍/㎡인데 반해 병실은 40.2㎍/㎡로 더 높았다. 부유세균도 로비(448CFU/㎡)보다 병실(720CFU/㎡)이 더 많았다.
특히 서울의료원은 병실의 부유세균(기준치 800CFU/㎡), 서북병원은 병실의 미세먼지(82.9㎍/㎡ 측정 - 기준치 100㎍/㎡)가 기준치에 근접하고 있어 감염의 우려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측정대상 병원이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이 정한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지만, 발암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 등이 실내주차장에 비해 병실이나 로비에서 더 많이 검출됐다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입원 및 외래환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병실 관리 강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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