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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구청사 에너지사용량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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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구청사 에너지사용량 오히려 증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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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혁 “시청사 6.9% 증가 … 친환경에너지 선언 역행”

 

서울시가 친환경에너지 선언을 통해 2020년까지 총에너지사용량 15%,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10%로 확대하겠다고 공언한지 2년이 지났으나 오히려 서울시청과 자치구청사의 총에너지사용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준혁 서울시의원(한나라당·서초3)은 11일 환경수자원위원회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청이 최근 3년간 사용한 총에너지사용량은 2006년 1604.1TOE에서 07년 1662.4TOE, 08년 1714.2TOE로 6.9% 증가했고, 전기사용량 또한 06년 5503.2MWh, 07년 5777.2MWh, 08년 5987MWh로 무려 8.8%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치구청사 또한 최근 3년간 전기사용량이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서초구·강남구·관악구 등 청사 신축 및 증축한 11개 구청의 총에너지사용량은 증가했고, 12개 청사는 감소했다.

이와 관련, 허 의원은 “서울시가 친환경에너지선언을 하면서 부문별 에너지 이용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에너지이용 현황조사를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무엇을 했는지 추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당장 내년인 2010년까지 총에너지 사용량 12%, 온실가스 배출량 20%를 감소시키고,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어떻게 증명해보일지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허황된 숫자 장난'으로 시민들을 농락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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