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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 응급환자 이송시간 너무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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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 응급환자 이송시간 너무 길어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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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업 “10분초과 74%… 응급구조사 등 전문인력 확보 시급”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119구급대가 현장에서 병원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분을 초과하는 경우가 73.8%에 달해, 응급구조 자격증을 소지한 구급대원의 탑승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임승업 서울시의회 부의장(한나라당·은평4)은 11일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5분을 초과하는 경우가 67%이고, 응급환자를 현장에서 병원에 인계하는데 10분을 초과한 경우가 73.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임 부의장은 “심 정지 응급환자가 5분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소생률이 75%이고, 10분이내에 도착하면 22.5%이지만, 20분을 초과하면 소생률이 한자리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응급환자 5분이내 병원 도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응급환자를 병원에 인계하는 시간이 늦어지는 이유로 병원의 병상부족 및 담당 의사 부재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소방재난본부와 병원 응급의료시스템 자체의 구조적 문제점이 더 크다”며  “응급구조사 1급 자격증을 소지한 구급대원이 승차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서울시내 114개 안전센터에 배치된 1급 응급구조사는 256명으로, 출동과 대기·휴식이라는 순환구조상 안전센터별로 최소 3명은 배치돼야 하나 2명 이하 배치된 안전센터가 63개소이고, 1명도 없는 안전센터가 11개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임 부의장은 “생명을 다투는 응급환자 이송업무를 맡은 119구조대에 1급 응급구조사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장비 구입사업보다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관심과 예산 배정이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임 부의장은 119구급대를 이용하는 환자 중에서 비응급환자가  70%대를 차지하고 있다며, 비응급환자는 택시나 기타 교통수단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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