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19 10:43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123층 건립 소음분진·일조장해 피해 우려
상태바
123층 건립 소음분진·일조장해 피해 우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0.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변경 관련 주민공청회 개최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변경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가 28일 송파여성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지난달 24일 잠실6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인 이날 공청회는 환경영향평가 대행업체인 (주)태원코퍼레이션 이효진 수석부장으로부터 △대기질 △수질 △소음·진동 △일조 장해 △경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패널로 나선 윤동원 경원대 교수, 이정광 송파구의원, 허 억 박사, 윤혁경 전 서울시 도시관리과장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패널들은 교통체증이나 녹지 및 조망권 등 일부 문제를 해결할 경우 제2롯데월드 123층 건축에는 대체로 찬성 입장을 보였으나, 롯데캐슬골드·시그마타워·현대타워 입주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일조장해 피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정광 의원은 “제2롯데월드 개발은 고용증대 및 세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송파의 브랜드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해 구의회 차원에서 초고층 빌딩 건립을 건의했다”며 “다만 교통문제 해결과 함께 운영에 있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빌딩으로 건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억 박사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교통혼잡과 교통사고·대기오염의 문제점이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지하에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대규모 환승센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송파의 보고인 석촌호수를 활용해 한강-제2롯데월드-석촌호수를 잇는 녹지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혁경 전 과장은 “올림픽로에서 석촌호수를 바라볼 수 있도록 제2롯데월드 저층 건축물을 잘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제안하고, 건축면적이 늘어난 만큼 보행공간 및 녹지공간 확대가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태원코퍼레이션 이효진 부장은 대기질 저감을 위해 세륜세차시설 및 방진막을 설치하고, 수질 악화를 위해 빗물저류조와 침사지를 설치해 우수 유출량을 저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시 일부 구간의 경우 생활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을 막기 위해 6∼8m의 방음벽을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 북측 지역인 롯데캐슬골드 등 3곳에 평균 50분의 일조시간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변경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주민공청회가 28일 송파여성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일부 주민들이 일조권 피해와 소음 분진 우려를 제기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