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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부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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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부문화
  • 김병연 시인
  • 승인 2009.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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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연 시인
미국 록펠러는 전 재산을 환원해 1만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으며, 60명 이상 노벨상 추천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카네기는 전 미국에 2500개 대형 도서관을 건축했다. 빌 게이츠는 재산이 50조원이 넘는데 세 자녀에게는 1000만 달러씩만 주고 나머지는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다.

이런 사실을 보고 세계인들은 선진 미국의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부는 어떨까. 부자일수록 기부에 인색하고 연말연시 일회성 기부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나라를 먹여 살릴 세계 최고 수준의 이공계 인재 양성에 써 달라고 수백억 원을 기부한 사례도 소수 있다.

평생 모은 전 재산 578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경희대 출신의 류근철 박사(개인기부로는 국내 최고), 어렵게 모은 300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김병호 서전농원 대표, 평생 모은 300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원광대 출신의 정문술 전 미래산업 대표, 100억원을 카이스트에 기부한 서울대 출신의 박병준 회장 등의 사례는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 분들은 어렵게 번 거액을 사회에 환원해 노년의 아름다운 삶을 장식했다. 뿐만 아니라 어렵사리 축적한 재산을 기부하였으니 몰인정한 세태를 환히 밝혀 줄 아름다운 삶의 꽃으로 모든 사람들의 본보기가 됐다.

서민의 기부는 사회를 아름답게 만들지만 부자의 기부는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 부자부터 기부에 앞장서 미국보다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만들고 우리 경제를 세계 경제강국의 반석 위에 올려놓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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