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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파이브’ 미분양으로 이자만 월 4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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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파이브’ 미분양으로 이자만 월 48억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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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재정 투입 준공불구 9월말 현재 계약율 38.3% 불과
김성순 “분양가 비싸 청계천상인 거부… 일반분양도 실패”

 

▲ 김성순 국회의원
2조원의 천문학적 재정을 투입해 올 4월 개장할 예정이었던 ‘가든파이브’(동남권유통단지)가 9월 현재 계약률이 38%에 불과, 미분양에 따른 대출이자로만 매월 48억원을 물어 주고 있어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순 국회의원(민주당·송파병)은 13일 국회 국토해양위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코엑스몰의 16배 규모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가 지난해 12월 준공을 마쳤지만 청계천 이주상인들의 입주율이 20%에 불과하고, 일반분양 계약률도 38.3%에 그쳐 개장 시기를 올 4월에서 내년으로 미뤄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무려 2조원이란 천문학적 세금을 쏟아 부어 만든 가든파이브가 개장도 하기 전에 애물단지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초 개장하기로 확약한 사항이 계속 연기될 경우 손실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 가능성도 높다”며 서울시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시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가든파이브 입주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3년 청계천 개발에 따른 입주대상 상인들도 분양가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며 9월말 현재 총 1488명중 7.1%인 106명만 입주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경기침체 장기화와 지역여건이 미비된 상태에서 분양가를 너무 비싸게 책정했기 때문에 분양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분양으로 SH공사는 매월 대출이자로 48억원을 물어 주고 있는데, 구체적인 특단의 조치가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청계천 이주민 상가인 가든파이브가 실패하면 서울시가 현재 추진중인 세운 재정비촉진사업도 청계천변 세운2·3·5구역의 경우 이주상인들의 동의 없이는 추진이 어렵기 때문에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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