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를 비롯해 서울지역 자치구의회 대부분 2010년도 의정비 동결을 선언한 가운데 송파구의회도 뒤늦게 의정비 동결에 동참했다.
송파구의회는 지난달 14일 제17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직후 의원간담회를 열어 내년도 의정비 동결을 결정한 뒤 28일 송파구에 통보했다.
박재문 의장은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여러 인상요인을 감안해 물가 상승분이라도 올리자는 일부 의원의 의견도 있었으나 세계적 경제 침체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차원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송파구의원은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연간 4350만원(의정활동비 1320만원과 월정수당 3030만원)의 의정비를 받게 된다.
이번 구의회의 내년도 의정비 동결 결정에 따라 의정비심의위원회 구성이 필요없게 돼, 심의위원들의 활동수당과 공청회 및 여론조사비 등의 예산과 행정력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재까지 의정비 지급액을 결정하지 않은 곳은 서초구의회이고, 나머지 24개 구의회는 모두 동결로 결정했다. 서초구의회는 오는 16일 개회되는 임시회에서 결론을 낼 방침이나, 동결(올해 4600만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내년도 구의회 의정비는 송파구 4350만원를 비롯 종로구 4118만원, 중구 4500만원, 용산구 3998만원, 성동구 3816만원, 광진구 3898만원, 동대문구 3846만원, 중랑구 3549만원, 성북구 3888만원, 강북구 3846만원, 도봉구 3887만원, 노원구 3776만원, 은평구 3696만원, 서대문구 3840만원, 마포구 3844만원, 양천구 4100만원, 강서구 4008만원, 구로구 3834만원, 금천구 3864만원, 영등포구 4110만원, 동작구 3844만원, 관악구 3662만원, 강남구 4950만원, 강동구 4083만원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