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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류-마약 항공 밀수 매년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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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류-마약 항공 밀수 매년 증가 추세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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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총기 최근 5년간 7배… 특화된 단속 필요”

 

▲ 유일호 국회의원
유일호 국회의원(한나라당·송파을)은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관세청에 대한 국감에서 마약과 총기류의 청정국으로 인식돼 온 우리나라에서 최근 총기 및 마약의 밀수 적발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세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유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총기류 및 마약 밀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총기류 밀수 적발건수는 8건 8정이었으나 06년 9건 25정, 07년 28건 113정, 08년 58건 80정, 올 8월 현재 33건 187정 등으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절반가량이 인천공항세관에서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마약류 밀수 적발건수도 2005년 139건 345억, 06년 178건 433억, 07년 210건 528억, 08년 169건 768억, 올 8월 현재 94건 543억 어치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5년간 마약 밀수의 상당량이 인천공항세관을 통해 유입되고 있고, 항공이용자를 통한 밀수가 전체 마약 밀수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항공여행자를 이용한 중대형 조직밀수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고, 국제마약조직이 한국을 중간 기착지로 이용해 남아공·터키·캄보디아 등 새로운 마약류 공급지로부터 일본·대만 등 최종 목적국으로의 중계밀수도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유 의원은 “관세청이 우편물이나 여행자 등 주요 밀수유형에 역량을 집중해 단속하고 있으나 국제마약조직에 의한 마약 밀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 3월 시가 100억 상당의 남아공 산 대마초를 단속한 것처럼 선제적 대응체계를 갖추고 단속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하는 특화된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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