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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7명 중 1명꼴 ‘장래희망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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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7명 중 1명꼴 ‘장래희망 의사’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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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아 “전문대학원 도입, 기초과학 기반 붕괴 초런

 

▲ 박영아 국회의원
박영아 국회의원(한나라당·송파갑)은 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교육과학기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대 입시 과열 해소로 기초과학을 양성하겠다던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이 오히려 대학의 기초과학 기반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서울대가 지난 4월22일부터 20일간 재학생 1142명을 대상으로 전문대학원 체제 도입후 서울대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희망진로 현황, 전문대학원 진학관련 과목 수강인원 추이, 학과별 신입생 입학점수 추이, 진학 동기, 인구 사회학적 배경 등 5개 분야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이 자연계열 학부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의 희망 진로와 관련, 소속 학과 대학원(21.6%)과 취업(21.2%)을 제외하고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이 14.1%나 됐다. 이에 비해 법학전문대학원(1.8%)이나 경영전문대학원(1.4%)으로의 진학은 극소수에 그쳐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희망자 160명을 단과대 별로 보면 생물학 및 화학 관련 과목의 의무적 이수로 인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자연대 생명과학부가 45%로 가장 많았고, 공대 화학생물공학부 17.5%, 농생대 응용생물화학부 9.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대 생명공학부의 경우 응답자의 40%가 의전원 진학을 희망했다. 이는 소속 학과 대학원 진학 희망율(23.5%)보다 높은 수치로, 입학당시 의전원 진학희망율(28.2%)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관련, 박영아 의원은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이 오히려 대학의 기초과학 기반을 붕괴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생물학 등 기초 학문이 의전원 진학 학생들을 키우기 위한 통로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교과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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