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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KTX)에만 ‘자동제세동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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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KTX)에만 ‘자동제세동기’ 설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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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순 “새마을-무궁화호 전무… 모든 차량에 설치해야”

 

▲ 김성순 국회의원
김성순 국회의원(민주당·송파병)은 7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철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철도공사가 생명보험협회로부터 기증받은 189대의 자동제세동기(AED)를 새마을 및 무궁화 열차엔 설치하지 않고 KTX에만 138대 설치했다”고 밝히고, “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새마을호·무궁화호 열차에는 단 1대도 설치를 안 한 것은 승객을 차별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철도공사는 2009년 자동제세동기 구입 예산으로 17억4000만원을 책정했으나 자체 구입한 것은 없다”며, “지난해부터 시행된 개정 응급의료법에 따라 급성 심정지 환자에 충격을 가해 심장을 소생시키는 의료기기인 자동제세동기를 철도역사 및 모든 객차에 설치해야 하고, 특히 KTX 뿐만이 아니라 새마을호·무궁화열차 등에 차별 없이 고루 비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월20일 KTX 열차 내에서 55세 남성이 심장마비 발작 증세를 일으켜 승무원이 안전관리 SOP 매뉴얼에 따라 열차 내 의료진을 호출하고, KTX 내에 설치된 AED에 붙어 있는 패즈를 환자 가슴에 부착하는 등 조치를 취해 귀중한 국민의 생명을 구한 사례를 소개했다.

김 의원은 또한 “철도공사 허준영 사장이 자동제세동기를 기증받는 자리에서 일본처럼 시골역까지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하겠다고 공헌했음에도 생명보험협회 사회공헌위원회가 승객의 안전을 위해 써달라고 기증한 AED 189대 외에 자체예산으로는 한대도 구입하지 않았다”며 철도공사의 이중적 태도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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