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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 체육시설 이용요금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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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 체육시설 이용요금 천차만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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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헬스-배드민턴장 이용료 2배 이상 차이
최준호 시의원 “납득하기 힘든 요금 차이 개선 필요”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운영하는 수영이나 헬스·배드민턴 등 체육문화센터 프로그램 이용료가 많게는 2~3배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준호 서울시의원(한나라당·광진2)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치구별 체육시설 이용요금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5개 자치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육시설의 이용요금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체육시설 가운데 이용빈도가 가장 높은 수영장(성인반 주3회 기준)의 경우 관악구 구민종합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주민은 1개월에 3만700원을 내면 되지만, 이웃한 구로구 구민문화센터 이용주민은 6만원을 내 2배 정도 차이가 났다.

관악구가 수영장 이용요금이 가장 쌌고, 성동구(3만7500원)·서대문구(3만8000원)도 비교적 저렴했다. 이와 비해 구로구(6만원)와 중구(5만7000원)·강동구(5만5000원)는 비싼 요금을 받고 있었다.

헬스장 이용요금(1개월 기준)도 성북구 구민체육관은 3만7000원인데 반해 강동구 온조대왕문화체육관은 6만원으로 1개월 이용료 차이가 2만3000원이나 됐다.

성북구와 성동구(3만8000원)·동대문구(4만2000원) 순으로 헬스장 요금이 저렴했고, 가장 비싼 곳은 강동구를 비롯 중구(5만7000원)·송파구(5만3000원)·광진구(5만3000원) 등이었다.

배드민턴(주3회 기준)의 경우 강남구는 월 2만원이면 되나 도봉구는 6만원으로 3배나 차이가 났다.

한편 자치구별 체육시설 이용요금 차이 외에도 동일 자치구 내에서 이용요금 차이가 있는 곳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동구가 운영하는 3곳의 체육센터는 수영장(3만7500원)과 헬스장(3만8500원)·배드민턴(3만5000원) 이용료가 모두 같았다. 그러나 강서구 공항동 문화체육센터 수영장 이용요금은 3만9600원인데 반해 마곡레포츠센터는 6만원으로 2만400원이나 차이가 났다. 헬스장도 성북구민체육관은 3만7000원이지만 성북레포츠타운은 5만1000원이었다.

이와 관련, 최준호 의원은 “서울시민 누구나 평등하고 공평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자치구별·동별 이용요금의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것은 공공기관의 체육시설물 이용에 대한 근거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형평성 없는 납득하기 힘든 요금 차이를 개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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