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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영 송파구의원의 ‘꽃동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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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영 송파구의원의 ‘꽃동네’ 만들기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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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꽃씨 심어 풍납토성 산책로 등에 꽃길 조성

 

▲ 풍납동 출신인 소은영 송파구의원이 발굴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황량한 미래마을 울타리에 직접 심은 해바라기와 나팔꽃을 바라보고 있다.
사적으로 지정돼 상대적으로 낙후된 풍납동이 한 지방의원의 노력으로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 ‘꽃동네’로 바뀌고 있다.

‘꽃 심는 의원’으로 소문 난 소은영 송파구의원(풍납1·2, 잠실4·6동)은 매년 초봄이면 황화 코스모스와 해바라기·나팔꽃·쪽두리꽃 꽃씨를 발굴조사로 흙먼지가 날리는 풍납동 미래마을과 경당연립 부지, 풍납토성 산책로 주변에 뿌리고 정성껏 가꾼다. 

가뭄이라도 있으면 인근 아파트 부녀회의 도움을 받아 수돗물을 호스로 연결, 자식과도 같은 초화류를 살려낸다. 몇 년 전 처음 꽃을 심고 가꿀 때 일부 주민들이 ‘구의원이 할 일이 없어 꽃이나 심나’라는 빈정거림은 이제 사라졌다. 도리어 ‘보기 좋다’ ‘동네가 달라졌다’고 좋아한다.

소 의원이 직접 가평군 설악면 경춘국도 변의 황화코스모스 씨앗을 따와 꽃길 조성을 하자 송파구도 올해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경당연립 부지 등지에 꽃과 나무를 심어 그를 후원했다. 물론 그가 풍납토성 산책로 꽃길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다.

특히 소 의원은 아파트 담장을 헐고 조경을 하는 풍납동 시티극동아파트의 열린녹지 조성과 관련, 일부 주민이 단지내 높이 8m의 메타스콰이어 40여주를 벌목하자고 요구했으나 “벌목하기엔 너무 나무가 아깝고 또한 조경사업을 하면서 나무를 없애는 것은 안된다”며 아파트 앞 공지로의 이식을 주장, 지난 6월말 42주의 이식을 완료해 아파트 가치를 상승시켰다.

소 의원은 또한 동아아파트에서 시티극동아파트에 이르는 좁은 도로에 개구리주차장을 설치, 주민들이 차도로 다니는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으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해 구청에 올림픽대로 변의 비탈면을 정비해 보도와 산책로를 만들어 줄 것을 강력히 건의, 주민들이 꽃 핀 목백일홍을 보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소은영 의원은 “풍납토성을 찾는 주민은 많은데 토성 그 자체의 풍경 자체가 삭막해 산책로에 꽃을 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5년 전부터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며 “올림픽대로 하단 세장지에 대한 경관녹지사업이 완료되면 풍납동은 송파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동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소은영 의원이 개구리주차장을 없애고 올림픽대로 비탈면을 정비해 보도와 산책로를 조성해 줄 것을 송파구에 건의, 예쁘게 꽃이 핀 목백일홍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소은영 의원이 열린녹지 조성사업으로 잘릴 뻔한 높이 8m의 메타스콰이어 42주를 아파트 앞 공지로 이식토록 주장, 이식 완료된 나무 밑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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