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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세계적 명품시장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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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시장, 세계적 명품시장으로 탈바꿈”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08.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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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인터뷰
롯데월드-올림픽공원-동남권유통단지-가락시장 관광벨트화

 

▲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김주수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락시장이 현대화사업을 통해 Agro-Park 개념의 새로운 도매시장으로 탄생되면 ‘롯데월드-올림픽공원(몽촌토성)-동남권유통단지-가락시장’이 관광벨트화되면서 세계적 명품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가락시장이 현대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들었습니다. 시장의 현대화 작업이란 어떤 것인지, 그 배경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먹거리 50% 이상을 공급해온 가락시장은 지금으로부터 24년 전에 지어졌습니다. 당시의 시대적 유통상황에 따라 농수산물을 사고파는 상류(商流) 위주의 시설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축은 상류보다는 저온저장, 가공, 포장, 운송 등 물류(物流)부분이 보다 중요한 기능으로 변화되었지요.

따라서 현재의 가락시장은 시대적 상황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대형 차량이 경매장에 들어올 수 없고, 복잡한 동선구조 탓에 물류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저온창고 등의 보관시설도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 모든 것을 벗고 고효율 저비용의 최첨단 도매시장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의 골자입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것들이 새로 조성되고, 탈바꿈되는지 소개해주신다면.

△가락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통해 Agro-Park 개념의 새로운 도매시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집배송센터를 건립하여 시장 외곽 물류배송차량을 시장 내로 흡수하고, 주차면수를 현재 5255면에서 1만600면으로 2배로 늘려 쇼핑 편의를 제공합니다.

특히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설은 모두 지하로 이전하고, 지상에는 산책로·공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하여 열린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또한 음식문화 체험공간·농업박물관 등 전통학습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롯데월드-올림픽공원(몽촌토성)-동남권유통단지-가락시장을 관광벨트화해 ‘테마공원형 시장’으로 가꿀 계획입니다.

― 얼마 동안 어떤 절차를 거쳐 사업이 진행되는지, 그리고 어마어마한 사업비는 어떻게 충당하는지요.

△새로운 가락시장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갑니다. 시장 영업에는 지장이 없도록 3단계로 나눠 구역별로 공사를 하는 순환 재건축방식으로 진행되는데요. 올해부터 2012년까지 1단계 사업은 소매시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2단계 사업은 도매시설 재건축, 마지막으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3단계는 물류시설 확충 사업으로 진행됩니다.

총사업비는 2005년도 기준 가격으로 5040억원으로 예상되며, 국고 보조 30%, 국고 융자 40%, 지방비 30%로 충당하게 됩니다.

―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면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유통인들은 쾌적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영업을 하게 되고, 물류체제가 개선되면서 연간 550억원 가량의 유통비용이 절감돼 시민들에게 보다 고품질의 농수산물을 싼 값에 공급하게 됩니다. 그리고 생산량에 비해 판로가 부족한 친환경농산물의 대량 거래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자 직판장을 설치하여 판로를 터줘 시민들이 친환경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시설 현대화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11년간 총 36만7000명으로 국가 경제적 측면의 경기 부양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공원같은 시장으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관광명소화를 통해 세계적 명품 도매시장으로서의 부가가치도 창출할 것입니다.

―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과 관련, 시민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유통인 뿐 아니라 농어민·지역주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시장이 되기 위해 사업단계 단계별로 진행 상황을 공개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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