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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광복 생각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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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의미의 광복 생각할 때
  • 성지은 서울지방보훈청 정보화 담당
  • 승인 2009.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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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지은 서울지방보훈청 정보화 담당
일제로부터 해방된 지 6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진정한 광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진정한 광복이란 어느 누구의 침해도 받지 않고 자존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일 것이다.

지난해 이맘 때 미국 지명위원회(BGN)에서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분류하여 온 국민이 일본의 파렴치한 행위에 분개하였다. 독도가 우리 땅이 아니란 생각을 꿈에서라도 하지 않았을 우리 국민들로서는 청천벽력이었다.

다행히 다시 미국 지명위원회에서 독도의 영유권표기를 '한국(South Korea)', ‘공해(Oceans)'로 원상회복하였지만 작년과 같은 사태는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일로 단지 들끓는 여론에 잠시 미봉책일 뿐이다. 여전히 일본은 막무가내로 독도 주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지금도 심심치 않게 우리의 심기를 자극하고 있다.

돌아오는 8월15일은 광복절이다. 광복절이 항상 휴가철고 맞불려 그 의미가 퇴색되어 지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잊혀질만하면 한번씩 일본은 우리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을 통해 여론을 환기시켜 주곤 하였는데 올해는 세계 각국이 경제 위기 극복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어서 그런지 망언으로 우리를 자극하는 일도 없어 광복절이 더욱 조용히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되는 마음도 앞선다.

항상 일본의 우리나라 주권 침해에 대한 행위에 대해 우리는 순간적인 감정으로 대응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작년 일만 해도 일본은 오랜 시간 미국 지명위원회의 관계자들에 로비를 하며 표기 변경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과거에는 직접적인 침략행위로 나라가 전쟁이 일어났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정보·외교·문화를 통해 그 나라의 국가기강을 무너뜨리며 결국에는 속국으로 전락시킨다. 우리가 매번 5000년 역사에서 제일 굴욕스러웠던 시기가 일제시대라고 한다. 지나간 과거를 정확히 아는 현실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현재 우리가 경제대국의 위치로 성장하기까지 그간 우리가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 되짚어보며, 다시는 어리석은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광복 64주년을 맞으며 진정한 의미의 광복을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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