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돼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성내천에 장애인 및 일반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중화장실을 설치했다.

8월1일 문을 여는 화장실은 오금동 오주중학교 앞 물빛광장 건너편. 이 곳은 수변무대가 있어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가 많이 열려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인근에 화장실이 없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성내천 물빛광장 화장실은 장애인용 1면과 여성용 3면, 남성용 2면으로 돼 있다. 냉난방시스템은 물론 영유아 보조변기·기저귀교환대 등이 갖춰져 있고,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들의 안전을 위해 화장실 내에 비상벨을 설치해 비상벨을 누르면 경광등이 켜지고 벨이 울려 주위에 위급상황임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주변 경사로를 정비해 접근이 쉽도록 했다.

한편 치수과 관계자는 “물빛광장 화장실은 여성과 어린이·장애인들이 함께 이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히 배려했다”며 “화장실 관리자를 지정 운영하고 화장실 위생관리 매뉴얼을 작성,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