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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순환로 보도 변에 실개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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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순환로 보도 변에 실개천 조성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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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사거리∼성내천 1.5㎞ 구간… 친수공간으로 탈바꿈

 

▲ 남부순환로 오금동 현대아파트 앞에 조성될 실개천 조감도.

앞으로 송파구 관내 주요 도로변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도심을 산책할 수 있게 됐다.

송파구는 물의 도시, 워터웨이 사업의 일환으로 10월말까지 남부순환로 도보 변에 1.5㎞에 이르는 실개천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워터웨이는 송파를 둘러싸고 흐르는 한강과 성내천∼장지천∼탄천을 연결하고, 도심 구석구석에 작은 실개천을 조성해 ‘물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도시를 만드는 사업. 한강을 비롯한 하천이 송파의 대동맥을 이룬다면 실개천들은 모세혈관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에 조성되는 실개천은 남부순환로 오금사거리에서 올림픽공원사거리를 거쳐 성내천에 이르는 총 연장 1.5㎞ 구간. 실개천에는 지하철에서 나오는 용출수가 매일 최소 383톤에서 최대 994톤까지 공급된다.

콘크리트와 보도블럭으로 덮여 삭막했던 길이 물이 흐르고 여유가 함께 흐르는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구는 실개천 조성과 함께 남부순환로 변에 심어져 있는 양버즘나무를 메타세콰이어로 교체한다. 또한 실개천 가장자리에 다양한 꽃과 관목을 심고, 벽천분수·포석정·물레방아·안개분수 등을 설치해 주민들이 도심 속 산책코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치수과 관계자는 “실개천 조성은 도시의 열섬화 현상을 어느 정도 완화해 주는 효과도 있다”며, “보고 있으면 주민들의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자연형 실개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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