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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개통 연기 감독 소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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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9호선 개통 연기 감독 소홀 때문”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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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규 한응용 의원, 서울시의 무책임 강력 추궁

 

▲ 한응용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건설위원회(위원장 이종학)는 서울시의 지하철 9호선 개통 연기 발표와 관련해 11일 비상회의를 소집, 책임 있는 조치와 재발방지를 주문한 뒤 시정조치가 미흡할 경우 행정사무조사 소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종학 위원장은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개통을 불과 이틀 앞두고 7월말로 잠정 연기한 것에 대해 졸속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며, “9호선은 전체 사업비 3조5000억원 가운데 5500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개통하는 지하철인 만큼 서울시와 민자사업자가 시스템의 사전점검을 철저히 시행했어야 함에도 운임 정산시스템의 현장점검을 겨우 3일 실시하고 돌연 개통을 연기한 것은 무성의한 중대과실에 해당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인근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개통 연기가 운임징수시스템의 시험실 시험과 현장테스트 과정에서 몇 가지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그대로 개통할 경우 부정확한 요금부과나 타 운영기관 정산센터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부득이 연기하게 됐다”고 보고했다.

이에 대해 시의원들은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질타했다. 최홍규 의원(송파2)은 “IT강국인 나라에서 운임징수시스템의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소프트웨어 분야는 다른 하드웨어 공사와 달리 공정과 상관없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테스트할 수 있었음에도 개통에 임박해 실시한 것은 서울시가 민자사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응용 의원(송파1)도 “지하철 9호선 운임징수시스템 설치에 참여한 포스데이타가 이 분야에 실적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감리를 철저히 했어야 함에도 감리자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문성 부족, 형식적 감리 등으로 장애발생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했다”면서 “이와 같이 전문적인 소프트웨어 분야는 제3자 프로그램 전문감리자 도입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국희 의원(강동2)은 “운임징수시스템 시험을 현장에서 불과 3일만 시행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7월말까지 개통연기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 시민들에게 어떻게 보상할 것인지, 민자사업자의 영업손실에 따른 대책은 무엇인지를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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