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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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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 이명숙 서울지방보훈청 행정소송팀장
  • 승인 2009.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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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숙 서울보훈청  행정소송팀장
4월13일은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한지 90주년이 되는 날이다.  일본에게 주권을 강제로 빼앗긴 후 우리민족은 나라 잃은 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선열들은 국권을 되찾기 위해 조선인이 거주하는 곳이면 어디서든지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이러한 열망이 모여 3·1운동 후 독립운동을 위해 하나의 정부가 필요함을 깨닫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게 된 것이다.

임시정부는 광복되기까지 상해를 비롯 항주, 진강, 장사, 광주, 유주, 기강, 중경 등 중국의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니면서 지속적인 독립항쟁을 펼쳤으며, 이러한 임시정부의 활동으로 한민족 5000년 역사의 명맥이 면면히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선언한 것은 대한민국의 뿌리를 임시정부에서 찾고자 하는 뜻에서 일 것이다. 이처럼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날, 4월13일을 알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

정부는 임시정부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0년부터 4월13일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로 정하고 매년 기념식을 거행해 오고 있으나 아직 국민들에게는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다.

임시정부의 법통과 정통성을 이어 받은 대한민국을 건국한지도 어언 6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현재 우리는 또 다른 위기에 처해 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극복해야 하고, 일시 휴전상태인 현재 우리의 처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지역·계층·세대간 분열과 갈등, 물질만능과 개인적 이기주의에 빠져 점점 희박해져가는 국가관을 되돌아 볼 때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는 무력에 의해서라기보다 국민들의 정신적 강인함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므로 국가의 독립이란 대의를 위해 살신성인한 선열들의 강인한 민족정신이 독립을 쟁취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선열들의 민족정신이야말로 오늘날 우리 국민들이 본받아야 할 소중한 정신적 가치임을 깨달아야 할 때이다.

우리나라가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동북아시대의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희생정신이 우리 국민정신의 지주가 되었으며 그 원동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임시정부 수립 90주년을 맞아 더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을 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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