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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풍납지역 방범활동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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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풍납지역 방범활동 벌인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9.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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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1동 자전거 자율방범순찰대 발족

 

“풍납1동 지역이 소방도로가 제대로 개설되지 않아 자동차로 골목골목을 누비며 방범활동을 하기 어려운 지역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기동성이 있는 자전거로 야간 순찰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내게 됐습니다.”

종전 차량으로 방범활동을 해 오던 풍납1동 자율방범대 이영무 대장은 자전거 자율방범순찰대가 탄생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2일 오후 7시 풍납1동 극동시티아파트 입구에 있는 풍납1동 자율방범대의 컨테이너 사무실 앞에서 정동수 소은영 노승재 김종례 송파구의원을 비롯 허연중 송파경찰서 풍납지구대장, 자율방범대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전거 자율방범순찰대 발대식이 열렸다.

송파구 관내 26개 동 자율방범대 가운데 처음 자전거 방범순찰대를 조직한 풍납1동 자율방범대는 지역주민으로부터 자전거 10대를 기증받아 밤 10시부터 12시까지 2인 또는 3인 1조로 골목길을 돌며 방범활동을 벌이게 된다.

자율방범대원들이 신경 쓰는 부문은 청소년 선도. 밤 늦도록 길거리를 배회하거나 흡연·음주 등을 하는 청소년들을 선도한다. 또한 학원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의 안전에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방범순찰대의 자전거에는 한밤중에 불빛이 나는 야광 봉이 달려 있으며, 누르면 깜짝 놀랄 정도로 큰 소리를 내는 경음기가 붙어 있다.

이영무 대장은 “풍납지구대가 풍납1동파출소 자리에 있었으나 연초 잠실4단지 재건축 입주와 더불어 잠실4동으로 지구대가 옮겨가면서 좀도둑이 기승을 부려 지역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열심히 방범활동을 해 주민들을 조금이라도 안심시켜 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의회도 지난달 제165회 임시회에서 노승재 의원이 대표 발의한 풍납동 파출소 설치 요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풍납1·2동은 주택과 아파트가 혼재하고 5만여명의 주민이 사는 인구밀집지역인데도 불구하고 경찰관 1명씩만 주간에 근무하고 야간에는 아예 근무자가 없는 치안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의 치안센터를 파출소로 격상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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