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과 맞벌이가정이 늘어나면서 점심을 거르는 노인들이 증가하는 것과 관련,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관내 기업체와 경로당을 결연시켜주는 송파구의 경로당 어르신 점심드리기사업이 대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잠실본동 소재 신잠실경로당에서 김영순 구청장과 후원업체인 김문일 (주)사강래브텍 대표이사, 경로당 이용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 결연식이 열렸다. 사강래브텍은 앞으로 경로당 이용노인들이 점심을 해결할 수 있도록 쌀과 부식 등을 제공한다.

송파구는 지난 2000년부터 우리의 전통 경로효친 사상을 계승하고, 경로당을 찾는 어르신들이 더욱 여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경로당 어르신 점심드리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올해만도 별도예산으로 1억원을 책정해 관내 142개 경로당에 매월 어르신 1인당 1kg의 쌀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관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1사 1경로당’ 결연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33개 기업이 27개 경로당과 결연을 맺어 쌀·부식 등을 포함한 현금 및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1사 1경로당 결연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계속 모집한다. 

한편 지난해 관내 경로당 142개소에서 이용자의 77%에 달하는 3127명이 매일 경로당에서 따뜻한 점심을 해결했으며, 지난 한 해 경로당 어르신 점심드리기 사업에 참여한 후원자는 1600여명으로 후원액은 3억5000여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