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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타임즈 선정 2005 송파 ‘10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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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타임즈 선정 2005 송파 ‘10대뉴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6.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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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평 송파신도시 계획

정부가 8·31 부동산대책의 일환으로 거여동 특전사 부지 등 200만평에 대해 송파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하자 지역 땅값이 치솟으면서 국세청과 경찰 단속반이 들이닥치는 등 한동안 부동산 전쟁을 치렀다.

이후 신도시 조성에 따른 문제점이 하나 둘 불거지면서 서울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고, 송파구도 임대주택 비율 과다와 소형 위주 건설에 반대하며 중대형 아파트를 전체 5만 가구 가운데 3만 가구 이상 지어줄 것을 관계기관에 건의해 놓고 있다.

그러나 구의회 세미나에 참석한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그린벨트를 훼손해가며 건설하는 신도시에 많은 물량의 임대주택 건설은 불가피하다”고 밝혀 송파구의 희망과는 달리 장지동-거여동-마천동을 잇는 임대아파트 벨트가 생길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거·마지구 ‘뉴타운’ 확정

강북지역보다 더 낙후된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가 서울시로부터 3차 뉴타운지구로 확정됐다. 노후 불량주택 비율이 58.8%에 이를 정도로 도시기반시설이 열악해 송파구는 지난해 2차 뉴타운 선정 당시 신청했으나 강남지역이란 이유로 탈락했었다.

서울시는 외부전문가로 총괄계획가를 선정, 내년1월부터 6∼8개월간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개발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필요하면 주변지역까지 감안해 생활권 단위로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건축계획도 주변 자연경관과 잘 조화시켜 세우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거마지구 뉴타운 면적이 당초 후보지 신청 때의 90만5000㎡에서 73만8000㎡로 크게 줄어 뉴타운지구에서 제외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돼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성내천 생태하천으로 복원

서울 도심의 청계천 복원과 함께 물이 흐르지 않던 성내천이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송파구가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1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시멘트 호안을 걷어내고 한강물을 끌어와 맑은 물이 사시사철 흐르도록 한 결과 각종 곤충과 조류·어류가 사는 생태 자연학습장으로 변모한 것은 물론 천변에 자전거도로와 조깅로를 조성, 지역주민들의 웰빙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내년에는 미복원 된 둔촌교에서 한강 합류지점까지 3㎞ 구간에 조류 관찰대와 건강지압 산책로·자전거도로 등의 주민편익 및 휴식공간 공사가 시작된다. 하류 공사가 완료되면 성내천은 악취나는 하천에서 탈피,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고 음악을 즐기는 수변공간을 갖춘 송파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공항 이전 촉구 시위

송파구의원이 중심이 된 성남 서울공항 이전 송파구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직능단체 회원과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공항 정문 앞에서 올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공항 이전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공항이전 추진위는 2003년 11월 장지역 인근에서 공항이전 촉구 범구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도 구민회관에서 구민 결의대회를 갖는 등 매년 대회를 열어 서울공항 이전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 11월 송파구의 주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송파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성남비행장 이전을 통한 고도제한 철폐’를 ‘신도시 건설’ 다음으로 꼽고 있어 주민들도 서울공항 이전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정 동남권유통단지 조성

비닐하우스로 뒤덮인 문정동 38만여평의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먼저 동남권 유통단지가 첫 삽을 떴고, 내년에는 토지보상이 이뤄지는 법조단지도 착공될 예정이고 이후 미래형 업무 및 도심형 산업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지난 11월 착공식을 가진 동남권유통단지는 15만4600여평 규모로, 집배송센터와 화물터미널이 들어가는 물류단지, 대규모 점포와 문화레저시설이 입주하는 활성화 단지, 전문상가단지 등 3개 단지로 구성돼 있다. 전체 공사는 2008년 12월 말이지만 청계천 이주상인이 입주하는 전문상가단지는 2007년 말 부분 준공된다.

유통단지가 조성되면 서울 동남권지역 물류난 해소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각 단지별 특징을 살린 차별화된 유통문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주평통 출범식장 난장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송파구협의회 제12기 출범식장에서의 박계동 국회의원의 이재정 평통 부의장에 대한 맥주 세례사건은 정치적으로 비화되면서 지역사회에 일파만파의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주최 측의 편파적인 의전 생략과 행사 진행으로 촉발된 사건은 심재안 송파구협의회장이 맥주잔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 이후 맥주잔 투척 진위를 둘러싼 공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나라당 소속 구의원들은 “출범식에 주민의 대표인 의장을 초청해 놓고도 소개하지 않은 것은 의회를 경시하기 때문”이라며 평통에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위원직 사퇴 연판장을 돌리기도 했으나 사퇴서를 내지는 않았다. 평통도 대책위원회를 구성, 박 의원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박 의원은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았다.

 

맹형규-박계동 시장 출마 

송파구 출신 맹형규 국회의원(송파갑)과 박계동 국회의원(송파을)이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후보에 도전했다.

지난 10월 정책위의장 직을 사퇴한 맹 의원은 한강 한자표기 변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강을 테마로 잡고 서울시장 도전에 나섰다. 박 의원도 11월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현재 한나라당의 시장 후보는 이들 두 의원 외에 홍준표 이재오 박진 의원 등 5명. 12월6일 실시된 리서치앤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맹 의원이 21.6%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다음으로 홍준표 21.2%, 박진 12.8%, 박계동 7.3%, 이재오 3.5% 순으로 나타났다.

 

잠실에 112층 건축 가능성

그동안 공군 측의 반대로 지지부진했던 잠실 제2롯데월드 부지에 높이 555m, 세계 최고층의 112층 빌딩이 건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1월 112층 건물이 들어설 경우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석촌호수 남쪽에 대규모 지하 버스환승센터를 건립하고 잠실사거리 주변 도로를 2차로씩 늘리도록 하는 조건으로 교통영향평가를 통과시켰다.

112층 건축은 다음 절차인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하면 현실화 된다. 그러나 서울시의 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공군 측은 계속 반대하고 있고 인근 주민 또한 교통 혼잡을 이유로 반대 움직임을 보여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가락시장 재건축안에 반발

송파구의 현안 가운데 하나인 가락시장 및 도축장 이전문제는 올해도 해결하지 못하고 내년으로 넘기게 됐다.

가락도축장의 경우 서울시가 2006년 말까지 도축기능을 폐쇄하고 판매기능만 남길 예정이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그러나 가락시장은 이전 대체부지 확보가 어려워 농림부에서 현 부지에서의 재건축을 추진 중이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의회는 문정동 물류유통단지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고, 가락·문정동 주민들은 재건축반대추진위원회를 구성, 물리력을 동원해서라고 막겠다고 밝혀 가락시장 재건축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놀이마당에 돔 설치

여름이나 겨울철, 또는 우천 시에는 공연을 할 수 없었던 서울 놀이마당에 지붕을 씌워 전천후 공연장으로 재탄생 됐다.

송파구는 시비 등 18억원을 들여 7개월여의 공사 끝에 지난 4월 돔 공연장 개장식을 가졌다. 돔 지붕은 송파설화에서 전해지는 돌 거북의 등딱지와 중요 무형문화재인 줄어름타기의 광대가 재담과 묘기를 부리는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철골로 기둥을 만들고 그 위로 테프론 재질 천으로 지붕을 두른 돔 공연장은 전통문화의 현대적인 해석을 통한 참여공간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1년도 안돼 돔 지붕에 비가 새는 등 부실시공 의혹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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