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순 송파구청장은 24일 구의회 제16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 출석, 2009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은 민선4기 지방정부의 실질적인 마지막 해로,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들을 차질 없이 마무리 하겠다”고 밝히고, △환경선도도시 구축 △도시경관 변화 △서민대책 만전 △세계적 공연장 건립 △워터웨이사업 추진 △교육특구 등 내년도 구정방향을 제시했다.
◇환경선도도시 구축= 개인·기업·시민사회·구청이 함께 협력해 기후변화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대책을 만든다. 이산화탄소를 2010년까지 07년 대비 10% 감축, 20년까지 20% 감축한다는 목표아래 Eco-life운동을 추진한다. 걷고 싶은 거리와 공영 자전거제를 도입해 24시간 무인대여 시스템을 갖춘다. 풍납동 세장지의 녹지 조성을 비롯 옥상 공원화 및 벽면 녹화, 담장 개방, 학교 공원화를 통해 녹색도시를 만든다.
◇도시경관 변화= 성내천과 장지천이 자연상태로 복원되고, 도로와 공원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의지를 갖고 도시경관을 변화시켜 나간다. 간판을 정비하고, 거리를 사람중심으로 리-디자인한다. 시설물에 디자인으로 변화를 주고, 거리에 미술작품을 설치해 도시갤러리를 만들고, 유사업종은 집적화해서 특화시켜 나간다. 근린공원을 테마화 하고, 어린이공원은 어린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공간으로 만든다.
◇서민대책 만전= 어려운 경제사정과 관련, 기존 시행하던 저소득층 및 틈새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학원비 면제와 저소득층자녀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노인전문요양원을 건립하고, 장애인 직업재활지원센터를 확대 운영한다. 구립 어린이집 3개소를 추가 개원하고, 장지택지개발지구에 8개 어린이집을 확보한다. 결혼이민자에 대한 지원체계를 만든다.
◇서울의 문화허브 조성= 세계 수준의 디자인과 예술 경쟁력을 갖춘 공연장을 만들어 송파를 서울의 문화허브로 가꾼다. 문화와 함께 기념품 공모전·역사유적 상품화·해외관광 프로모션 추진 등 관광산업에 대한 인프라를 갖추고, 한성백제문화제가 국제문화축제로 발돋움하도록 행사의 질을 높이고 민간주도 축제로 전환한다. 어린이전용 복합문화시설을 건립한다.
◇워터웨이사업 추진= 4면을 둘러싼 27㎞의 물길을 찾아 잇는 Water Way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다양한 친수공간을 통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여름철 열섬효과를 완화시켜, 사람과 물과 도시가 어우러진 물 친환경 도시를 조성한다.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광역교통 개선 23개 사업과 올림픽대로 하부구간 연결, 위례성길~마천동간 도로 개설과 탄천제방도로 지하화를 적극 추진한다. 지하철 9호선 3단계가 2010년 착공되도록 한다.
◇교육특구로 발전= 장기적으로 특목고·자사고를 유치해 교육특구로 발전시켜 나간다. 내년도 교육지원 경비를 올해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증액, 낡은 책걸상과 학교 화장실 개선에 집중 투자한다. 또 평생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문회회관과 체육문화회관을 차별화해 보다 고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가 살기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 유니세프 협력도시에 가입하고, 스쿨존에서의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