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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시내버스 노선 조정 졸속 처리… 시민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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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시내버스 노선 조정 졸속 처리… 시민 불편 가중”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3.03.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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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규 서울시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이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최민규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동작2)은 지난 10일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5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 조정의 졸속 행정처리로 시민들이 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효율적인 행정 처리를 촉구했다. 

최민규 의원은 “지난 3년간 버스노선 조정에 대한 민원이 1만2837건이나 되는데 버스노선 신설은 12건, 노선 조정은 58건에 불과하다”며 “서울시 버스정책과가 저조한 민원 조치율로 소극적이고 태만한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난해 시정질문에서 2016년 153번 장기노선 개선 계획이 수립됐고, 2021년 정기노선조정심의위원회에서 신림선 개통 이후 153번 버스의 회차 지점을 단축하도록 의결된 사항을 왜 진행하지 않느냐”고 묻고, “신림선이 2022년 5월 개통됐으나 서울시는 해당 지역 민원과 주민들의 반발을 핑계로 무책임하게 복지부동식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이어 “153번의 회차 지점을 보라매공원에서 대방역으로 변경함에 따라 해당 지역의 버스노선이 감소했음을 알았으나 같은 시기에 서울대-신림역-보라매역으로 운행하는 6513번의 노선을 한마디 언급도 없이 폐기, 출근길 다른 버스에 혼잡을 야기하고 지역주민들에겐 불편함을 가중시켰다”고 질타했다.

최 의원은 “그 결과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확산하자 서울시는 2022년 12월  시내버스 혼잡 해소 대책을 부랴부랴 수립해 맞춤버스인 8561번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나 한 달이 넘도록 신설 노선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민들은 8561번 버스의 운행 첫날부터 어디로 가는 버스인지 알지 못해 버스가 지나가는 것만 쳐다보았고 버스는 텅텅 빈 채로 운행했다”라며 졸속행정을 지적했다. 

최민규 의원은 “서울시가 시내버스의 노선을 조정하고 신설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버스 준공영제 때문인데, 버스 준공영제를 유지하기 위해 2022년 8114억원을 사용했고, 6513번 노선 변경으로 인한 기회비용, 8561번과 같이 빈 차 운영에 따른 손실 등은 모두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메꿔야 한다”고 지적하고, “주민의 교통 편익을 확대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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