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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출신 시·구의원 ‘홈피’에 공약 미게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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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출신 시·구의원 ‘홈피’에 공약 미게시
  • 윤세권 기자
  • 승인 2008.1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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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페스토실천본부, 공약 게시 지방의원 3∼4%뿐
“주민과 상시 대화의지 부족- 공약 경시 반증” 지적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국 지방의원의 홈페이지를 모니터링한 결과 선거공약을 홈피에 공개한 송파구의원은 1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송파구의회 메인 홈페이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제시한 공약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한 서울시의원과 송파구의원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상임대표 강지원, 실천본부)가 민선4기 광역의원 729명과 기초의원 2874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유무 및 공약 기제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서울시의원 106명 가운데 홈페이지에 공약을 게시한 의원은 9명이었고, 25개 자치구의원 가운데 홈페이지 메인에 공약을 공개한 의원은 17명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천본부는 11월1일부터 7일까지 지방의원 홈페이지 모니터링을 실시, 상대적으로 주민과의 공적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상시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 광역의원 12명과 기초의원 43명, 우수 지방의회 BEST3를 12일 선정 발표했다.

베스트3에는 서울 구로구의회와 경기 의정부시의회·경기 여주군의회가 뽑혔다. 또 우수 광역의원에는 김기성(한나라당·강북4), 양준욱(민주당·강동3), 허준혁(한나라당·서초3) 시의원 3명, 기초의원에는 김창현 광진구의원과 홍춘표 의장 등 16명 구로구의원이 선정됐다. 

실천본부 관계자는 “어떤 의회 홈페이지는 전체 의원의 인사말이 똑 같은 경우가 있는 등 대부분의 지방의원 홈페이지가 자신이 직접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며 “이는 지방의원들의 주민과의 상시적 대화 의지가 부족하고, 선거공약을 무겁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광역의원 홈페이지 운영현황을 모니터한 결과 민선4기 729명 가운데 홈페이지가 있는 의원이 294명(40.3%)이었으며, 435명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홈페이지를 운영중인 294명중에서 30명(4.1%)만이 선거공약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었다.

서울시의원의 경우 106명 가운데 홈페이지가 있는 의원이 82명이고, 없는 의원은 24명이었다. 이중 홈페이지에 공약이 게시돼 있는 의원은 9명에 불과했다. 송파지역 출신 6명 의원 모두 공약을 게시하지 않았다.

민선4기 기초의원 2874명 중 홈페이지가 있는 의원은 1589명(55.3%)이었고, 1285명은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 않았다. 1589명 중 자신의 공약을 공개한 의원은 90명으로, 전체 의원의 3.1%만이 선거공약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송파구의회의 경우 의원 24명 모두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었으나 아무도 홈페이지에 자신의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고, 홈페이지도 자신이 직접 관리하지 않고 외부에서 관리하는 바람에 천편일률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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