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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20대 여성, 60대보다 우울증 환자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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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20대 여성, 60대보다 우울증 환자 더 많아”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1.09.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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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국회의원
남인순 국회의원

20대 후반 여성 우울증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해 올 상반기 성별·연령별 우울증 환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20대 우울증 환자수가 60대 우울증 환자수를 넘어서 최다 인원을 기록한 것에 이어 청년 정신건강의 큰 위기가 여실히 드러났다.

남인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병)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우울증 진료인원을 성별‧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25-29세 여성 환자가 3만985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64세 여성 환자 3만9438명, 65∼69세 여성 환자 3만7223명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상반기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로 60대 전후의 중년‧노령 여성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지난해 처음으로 25∼29세 여성이 상위권에 진입, 올해 최다 환자수를 기록했다. 

또한 2017년 상반기 대비 21년 상반기에 우울증 환자가 2배 이상 증가한 성별‧연령별 군을 보면‘25∼29세 여성’175.2%, ‘20∼24세 여성’ 152.8%, ‘10∼14세 여성’ 119.4%, ‘15∼19세 여성’ 116.8%, ‘30∼34세 여성’ 105.7%, ‘25∼29세 남성’ 104.4% 등으로, 10~30대 초반 여성 및 20대 후반 남성 우울증 진료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남인순 의원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하던 우울증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20대 청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충격적”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용 절벽 및 경제적 어려움·사회적 고립 등 청년세대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청년 고용 대책 마련과 함께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 확대 등 청년 심리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남 의원은 또한 “특히 20대 후반 여성의 우울증 진료인원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상당히 우려스럽다”며, "코로나19 시기 20대 여성의 4명 중 1명이 퇴직을 경험했다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국가적 재난 상황에 청년 여성의 삶이 절벽으로 내몰리고 있지 않은지 다각적인 원인 분석 및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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