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주민 목소리를 반영해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를 확대한 ‘중대로8길 도로 다이어트 사업’이 제2회 안심도로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안심도로 공모전은 보행자 교통사고에 효과적인 ‘안심도로’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협회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공동 개최했다.
안심도로란 자동차 통행량과 속도 감소를 유도해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기 위한 교통 정온화기법을 적용한 도로를 일컫는다.
중대로8길은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단지와 2단지의 사잇길로, 오랫동안 왕복4차로의 양방통행 구간으로 운영됐으나 2020년 도로다이어트 사업을 통해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를 확대해 보행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훼밀리타운 주민들은 문정지구 개발 등 주변 여건 변화로 중대로8길 통행 차량이 급증한데다, 동남로와 연결되는 남측 교차로 개통을 앞두고 문정지구 쪽에서 아파트 단지로 직진을 금지하는 민원을 계속 제기했다.
이에 송파구는 201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19년 주민설명회 등 의견 수렴과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심의회를 거쳐 20년 4월부터 7월까지 도로다이어트 공사를 실시했다.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중대로8길은 가락시장 남1문에서 올림픽훼밀리타운 218동 진출입 교차로 구간은 왕복 4차로 중 1차로를 줄여 왕복2차로와 회전차로로 조성하고, 줄인 차로만큼 보도를 확보했다.
또 훼밀리타운 218동 진출입 교차로에서 호순이상가 구간은 4차로 중 2차로를 줄이면서 남측방향 일방통행으로만 운영해, 문정지구 및 동남로에서 아파트 단지 방면으로 차량 진입이 금지됐다.
도로 다이어트 사업 결과 단지 내 차량 통행과 불법주차가 눈에 띄게 감소하고, 보도가 넓어지면서 안전한 보행 환경이 조성됐다.
이번 공모전에서도 중대로8길 도로다이어트 사업은 차로 축소 등 교통 정온화 기법을 적용해 보행자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제고하고, 안심도로가 잘 정착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