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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규 “사무행정실무사 직장 괴롭힘-갑질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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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규 “사무행정실무사 직장 괴롭힘-갑질 피해 심각”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1.07.0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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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규 서울시의원이 사무행정실무사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양민규 서울시의원이 사무행정실무사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양민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4)은 지난 2일 서울시의회 제301회 정례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사무행정실무사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서울시교육감에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사무행정실무사 전체 근무자의 90%가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5월21일~6월7일)에 따르면 응답자 절반이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로 인해 고통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격적 모멸감은 응답자의 41%, 폭언과 모욕·욕설 등 정신적 괴롭힘은 30%, 특히 상급자의 인격 모독과 폭언은 32%에 달하는 사무행정실무사가 겪었다고 답했다. 업무배제 또는 대화나 모임에서 제외되는 사례도 28%에 달했다. 의도적 무시와 따돌림 등 차별적 행위도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지위를 이용해 하급자에게 전보 및 해고 등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한 사례도 있었다.

조사에서 부서 내 상호존중 문화가 없다고 답변한 비율이 40%가 넘었으며, 60%가 넘는 응답자가 업무 분장 시 민주적 협의과정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음을 토로했다. 업무협의나 상호 의견 조율 없이 업무분장이 이뤄지며, 과중한 업무 떠넘기는 사례도 있었다. 

양민규 의원은 “서울시교육청 내 ‘갑질신고센터’가 있으나 신고를 해도 교육청이 자체 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지원청으로 사실관계 확인을 떠넘기며, 갑질 공무원과 가까운 관계인 지원청 공무원에 의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결국 절대 소수인 피해자들이 침묵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실 내 상급자 다면 평가에 사무행정실무사 참여, 감사관실과 노사협력담당관실·총무과의 교육공무직 배치를 제안했다.

양민규 의원은 “아이들의 배움터인 학교에서 이러한 병폐들이 계속되어서는 안 되며, 학교 현장에서 일하는 모두가 도덕적 양심과 윤리적 책임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이어 “업무에 따른 구분만이 있을 뿐 직급에 따른 불평등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앞으로도 사각지대에 놓인 소수의 직원들 처우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설 것이며, 상호존중 문화가 서울시교육청에 정착될 수 있도록 계속 요구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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