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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구급차 10대중 3대 내용연수 경과 안전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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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구급차 10대중 3대 내용연수 경과 안전위협”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1.06.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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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18일 서울소방재난본부 소관 세입·세출 결산안 심사를 통해 구급차 10대 중 3대 이상이 내용연수 지나 시민 안전을 위협한다며, 시급한 교체를 촉구했다.

홍성룡 의원은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구급차 운행거리가 12만㎞에 도달하면 내용연수가 지난 것으로 본다. 또 같은 규정에 중증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구급차 등은 내용연수가 5년으로 정해져 있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내용연수가 경과된 구급차를 즉시 교체하라”고 주문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자료에 따르면 내용연수 5년(2021년 6월 기준 2015년식)이 경과한 차량은 모두 18대다. 또 연식에 상관없이 12만㎞ 이상을 주행한 구급차는 53대로 나타났다.

연식이 5년 이상이면서 주행거리가 12만㎞ 이상인 구급차가 15대인 것을 감안하면 총 56대의 구급차가 내용연수가 지났다. 이는 전체 구급차의 32.7%에 달하는 수치로, 10대 중 3대 이상이 관련 규정을 어겨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소방재난본부는 내용연수가 경과된 56대 중 18대를 올 8월까지 우선 교체한다고 밝혔다.

홍성룡 의원은 “응급 구조·구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화재 초동진압을 위해 소방차량은 완전무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며, “구급차의 결함으로 환자를 제때 이송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을 현장에서 지켜봐야 하는 가족들의 심정을 생각한다면 노후된 구급차를 지금 당장 교체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올해 교체되는 18대 중 무려 20만㎞ 이상을 주행한 구급차가 제외되어 있는 등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상당수의 차량이 교체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일수록 결함 발생 확률이 더 많은 만큼 연식과 주행거리를 감안해 체계적인 교체 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또한 “자료를 보면 1년 평균 주행거리가 최소 2만㎞에서 최대 4만㎞ 이상인 경우도 있다”며, “12만㎞가 도달될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매년 규정을 어긴 채 운행되는 구급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 매년 운행되는 주행거리를 감안해 관련 예산을 미리 편성해 내용연수가 경과된 채로 운행하는 구급차가 단 한 대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홍성룡 의원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련된 예산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노후 구급차 교체와 아울러 차량 검사·정비 인력을 추가 배치해 상시점검 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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