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후보 100% 국민경선-대표되면 다음 총선 험지 출마“
김 웅 국회의원(송파갑)은 오는 6월11일 실시되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와 관련, 13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의 변화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웅 의원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초선에 불과한 제가 감히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은 기존의 여의도 정치 공식에 젖어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우리 당이 변하면 국민은 다시 우리를 믿어줄 것이며, 변화해야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국민의 분노가 문재인 정권의 심장을 저격한 것”이라며, “국민들은 국민의힘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불가역적인 변화를 이끄는 기관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의 변화는 당의 얼굴에서 시작돼야 하고, 새로운 인물만이 새 시대의 희망을 담을 수 있다”며 “국민의 명령을 따르는 길은 바로 이것이라고 확신하고,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웅 의원은 공약으로 △공천철칙 확립 △청년 공천 30% 할당제 △엔지니어링 정당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설립 등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계파 정치나 호떡 공천이라고 불리는 낡은 정치를 벗어나기 위해 공천 철칙이 필요하다”며 “공천관리위원회를 상설기구로 설치해 장기간의 후보 적합도·경쟁력 조사를 통해 공천하고,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개입할 수 없는 공천룰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진정한 청년정치는 청년 정치인이 전면으로 나서는 것으로 20∼39대 청년에게 기초 및 광역의회 공천의 30%를 할당하겠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25세로 되어 있는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나이를 20세로 낮춰 청년들도 충분한 정치적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과학적인 방법으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엔지니어링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이 가야 할 미래”라며, “이를 위해 사무총장을 경영자 또는 공학자 출신으로 임명하고, 당 활동의 모든 중심을 데이터 분석에 놓아 주먹구구식 정치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우리 당에 부족한 청년정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100억 원의 기금을 마련, 이를 활용해 청년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정치인으로 성장을 할 수 있는 물적 기반을 마련하는 한국형 헤리티지재단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웅 의원은 “이번 당 대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자리”라며, “대통령 후보를 100% 국민경선으로 결정하는 경선룰을 정해 외부의 좋은 인재가 우리 당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당대표 자리는 정치적인 성장의 도구이거나 경력 쌓기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당 대표가 되면 다음 총선에서 당이 원하는 바에 따라 험지에 출마하거나 조력자의 역할로 자기희생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