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17 17:11 (수) 기사제보 광고문의
이광호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공사 엉터리 시공”
상태바
이광호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공사 엉터리 시공”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1.03.02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광호 서울시의원
이광호 서울시의원

이광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서울시의회 제299회 임시회 도시교통실 업무보고 현안질의를 통해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사업 공사와 관련,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엉터리 공사 등 문제점을 지적했다.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사업은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서울역교차로까지 1.55㎞ 구간의 8~12차로를 6~9차로 축소한 뒤 보도 확장, 자전거도로 설치, 수목 이식 등을 조성하는 공사이다. 

시는 당초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겨울을 제외하면 실제 공사할 수 있는 기간이 5개월뿐이어서 최초 계획 단계부터 무리한 계획을 세워 부실시공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공사는 3월말 준공 예정이나 완벽히 끝낼지는 의문이다.

이광호 의원은 “보도의 횡단경사는 국토부 보도설치 및 관리지침에 50분의1 이하로 시공토록 되어 있으나 일부 구간이 5~7도로 시공되어 일반인이 걷는데도 불편하고 특히 유모차나 휠체어 이동간 전복 등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시공은 지형 여건과 장애물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설치되어 있고 심지어 가로등을 가로질러 시공된 곳도 있으며, 점자블럭이 연결되지 않은 곳도 상당히 많이 있어 이동간 큰 혼란에 빠질 수 있고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발주한 설계도서에는 일부 구간이 녹지공간 없이 보도만 설치하게 되어 있었으나, 현재 시공된 상태를 보면 녹지공간이 시공되어 있어 보도 설치 비용은 절감되고, 반대로 조경은 비용은 증가될 수 있다”며, 공정별로 계획된 공사비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투명하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광호 의원은 “수백억원의 시민 혈세를 들인 보행환경 개선 공사가 장애인과 보행약자 등을 고려하지 않고 시공되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다”며 “공사 준공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으니 도시교통실·도시기반시설본부, 시공업체는 서로 협력해 남은 기간 잘못된 부분을 반드시 시정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