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석촌호수의 문화공간 ‘호수’를 실험기간 1년 동안 운영한 결과, 이용자의 70%가 휴식공간을 희망함에 따라 3월부터 문화적 휴식공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문화공간 호수는 송파구가 지난 2019년 12월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석촌호수 서호 변에서 민간위탁으로 운영되던 시설을 계약 완료에 따라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구는 1년 동안 주민을 위한 최적의 문화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문화공간 호수에서 팝업 스토어(Pop-up Store)방식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시설이 본격 운영된 지난해 7~12월 6개월 동안 문화·예술·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대면‧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참여 이용자 1만1280명을 대상으로 문화공간 호수 운영 방향을 물은 결과, 70% 이상이 ‘휴식공간’이 되길 희망했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부터 ‘문화공간 호수’를 문화적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새롭게 운영한다. ‘휴식을 알고 새로운 삶을 살다(KNEW REST, NEW LIFE)’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휴식을 핵심가치로 한 공간을 새롭게 꾸민다.
우선 석촌호수 산책로와 연결된 1층에는 제로 라운지, 제로 스테이지가 들어선다. 이들 시설에선 석촌호수 방문객들에게 작품 전시, 버스킹 공연 등 관람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2층에는 라운지 ‘호’와 라운지 ‘수’가 들어서 요가·다도 등 휴식을 위한 수업과 음감회 등 정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또 미디어룸에서 비상업적 영화 관람과 주민 대상의 영화관 대여 등이 이뤄진다.
3층에는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쿠킹 스튜디오, 생활문화지원센터, 미래교육센터 4관, 호수 테라스 등이 조성된다.
한편 송파구는 새롭게 운영되는 ‘문화공간 호수’를 통해 주민과 지역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온전히 주민을 위한 열린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앞으로 석촌호수의 또 다른 문화공간인 ‘아뜰리에’와 미술관인 ‘아트갤러리’가 조성되면 석촌호수는 문화예술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이들 시설을 적극 활용해 진정한 문화 향유의 가치와 즐거움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중심지, 송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