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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 청원…서울시 “수용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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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 청원…서울시 “수용 불가”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12.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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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삼전역 신설 상황 오면 예산 낭비-사회적 비용 책임져야”
홍성룡 서울시의원은 서울시의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에 관한 청원’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사진은 삼전역 신설을 촉구하는 시정질문 모습.
홍성룡 서울시의원은 서울시의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에 관한 청원’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사진은 삼전역 신설을 촉구하는 시정질문 모습.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서울시가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에 관한 청원’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데 대해 “삼전역 신설 상황이 오면 서울시가 예산 낭비 및 사회적 비용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는 지난 9월 서울시의회 제29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돼 서울시장에게 이송된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에 관한 청원’에 대해 ‘수용 불가’ 의견으로 서울시의회에 최근 보고했다.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는 청원 처리결과 보고서를 통해 경제성 부족 등으로 신규 역사를 신설하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불리하다며,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에 관한 사항을 채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전 및 잠실동 주민 2만3000여명이 서명한 청원을 소개한 홍성룡 의원은 “오랜 기간 열악한 교통환경으로 고통 받아 온 지역주민과 교통약자를 철저히 외면한 매우 근시안적 결정”이라며, “서울시의 결정은 허탈함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현재 결정대로라면 무려 3.2㎞에 이르는 ‘104역(헬리오시티)’과 ‘105역(학여울역)’ 사이에 전철역 하나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산길이나 바닷길도 아닌 많은 시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잠재적 교통수요도 많은 구간에 정거장을 만들지 않겠다는 계획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가락시장을 거쳐 104역(헬리오시티)~105역(학여울역)∼111역(신사역)으로 계획되어 있다. 예정된 11개 정거장의 역간 평균 거리는 약 1.4㎞다. 가장 짧은 구간은 106역(삼성역)과 107역(봉은사역)을 잇는 구간으로 505m에 불과하다.

홍성룡 의원은 “삼전역이 신설되면 3호선 접근이 어려운 잠실지역 주민의 강남 접근성 및 3호선 환승 편리, 위례·강남·잠실 지역이 지하철로 하나의 권역이 될 수 있어 위례∼신사선 경제성 향상, 유수지·변전소 등 기피시설로 불편을 겪어온 잠실본동 주민들의 사회적 불만 해소, 탄천으로 단절된 강남구와 송파구 교통여건 개선, 잠실 MICE단지 개발 등으로 예상되는 교통수요 선제적 대응 등 많은 사회적·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삼전역 추가 신설에 700억원, 환승통로(연장 534m) 설치에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시는 삼전역 개별 B/C(편익/비용)가 낮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하지만, 삼전역을 추가하더라도 위례∼신사선 전체 B/C가 1.0을 상회하는 만큼 지역주민 불편 해소와 서울시민 모두의 교통편익을 우선 고려하는 교통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어 “지금 삼전역 또는 환승통로를 만들지 않는다면 가까운 미래에 무조건 설치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드시 올 것”이라며, “만약 그런 상황이 발생되면, 그에 따른 예산 낭비와 사회적 비용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바로 눈앞의 숫자적인 편익 타령만 하지 말고 서울시 전체 철도망 완성이라는 거시적 측면에서 10년, 50년을 내다보는 교통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하고, “송파구청도 지역주민의 불편과 고통을 짐짓 외면한 채 뒷짐만 지지 말고 잠실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한편 홍성룡 의원은 지난 6월 열린 서울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박원순 시장에게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을 강하게 촉구,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낸 바 있다.

홍 의원은 이후 지역주민 2만3080명이 서명한 ‘위례∼신사선 삼전역 추가 신설에 관한 청원’을 소개,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와 본회의에서 통과되도록 했으며, 11월 이성자 송파구의회 전반기 의장과 함께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을 면담해 삼전역 신설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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