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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 지하차도 50개 중 30개 침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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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 지하차도 50개 중 30개 침수 위험”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11.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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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지난 13일 서울시 안전총괄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도로사업소가 관리하는 지하차도 50개 중 30개에서 시간당 73.6㎜ 이상 강우 시 침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 6개 도로사업소가 관리하고 있는 강제 배수 지하차도는 총 50개소로, 이 중 30개소가 처리 가능한 강우강도가 73.6㎜/h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부산시 동구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의 강우량이 시간당 80㎜였던 점을 감안하면, 그 이하의 배수시설을 갖고 있는 지하차도가 서울에 30개나 된다는 의미이다.

홍성룡 의원은 “인구 1000만이 살고 있는 서울에서 강제배수를 하는 지하차도 중 30개소가 호우 시 처리 가능한 강우강도가 시간당 불과 73.6㎜라는 것은 최근의 기후상황을 감안하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부산 사고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배수 용량을 조속히 확대하라”고 주문했다.

홍 의원은 또한 “지하차도 침수 전·후 조치 매뉴얼을 보면 호우경보 발령 후 예비펌프까지 가동되거나 집수정 수위가 만수위에 도달했을 때 112에 신고 하고 차량통제를 실시하는데, 이는 물이 불어나는 속도를 감안해 차량통제 시점을 여유 있게 앞당겨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어 “배수시설 작동상태와 수위 변화를 원격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경찰·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수시로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유사시 침수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책을 갖춰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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