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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웅 “수공, 2066억 투입 해외 댐 건설 사업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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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웅 “수공, 2066억 투입 해외 댐 건설 사업 불투명”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10.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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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웅 국회의원
김 웅 국회의원

조지아 북서부 넨스크라강 유역에 280㎿ 규모의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수자원공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사업인 넨스크라댐 건설이 당초 2020년 준공에서 25년으로 5년 지연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 웅 국회의원(국민의힘·송파구갑)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넨스크라댐 추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공은 공사 진행과정에서 현재까지 총 2066억원을 투입했으나 총 사업비의 70%를 책임질 유럽 금융기관 등은 2017년  협상이후 아직 금융 계약조차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수자원공사는 유럽계 은행(대주단)의 차입금은 총 3억2000만 달러 수준이며, 대주단 은행 하나라도 투자를 중단할 경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넨스크라댐 추진의 불안요소로 꼽히는 사항은 CEE뱅크워치 네트워크, 녹색 대안 등 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다는 점. 이들은 댐 추진 계획 당시부터 댐 건설로 인한 국지적 기후변화 영향 평가 부족, 목초지 이용 등 전통적 권원에 대한 고려 부족, 정부의 사업 계약 투명성 부족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에 따라 당초 수자원공사에 사업 참여를 요청했던 조지아 정부조차 2018년 7월 사업지역에 발생한 수해와 관련, 교량 등 인프라 긴급 복구를 하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공문을 보내 와 사실상 댐 추진 의지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 웅 의원은 “넨스크라댐 사업 추진과 관련한 악재는 계속 터져나오고, 사업 추진의 핵심인 투자 여부도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막대한 혈세가 투입된 대규모 사업이 좌초되지 않도록 향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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