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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웅 “댐 방류량 조절 수공 코스핌모형 예측 엉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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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웅 “댐 방류량 조절 수공 코스핌모형 예측 엉터리”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10.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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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웅 국회의원이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김 웅 국회의원이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올해 7~8월 집중호우 당시 발생한 용담댐의 역대 유례없는 방류 피해의 한 원인으로 수자원공사가 홍수통제소에 방류 승인 공문을 받을 당시 첨부한 코스핌모형 예측이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 웅 국회의원(국민의힘·송파갑)은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수자원공사가 댐 방류를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판단하는 코스핌모형 예측 모델이 엉터리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수치 예측이 단순한 오류인지, 고의로 조작된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면서 수자원공사의 책임을 질책했다.

김 웅 의원은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방류변경(안) 코스핌모형 분석’ 자료에 따르면 7월29일 보낸 공문에서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방류량을 300톤에서 45톤으로 줄여도 저수율이 260.1m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 방류량을 줄인 이후 댐 저수율은 홍수기 제한수위(261.5m)를 훌쩍 넘은 263.08m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8월4일 수자원공사가 홍수통제소에 방류 승인을 받기 위해 보낸 공문에도 코스핌모형 예측 결과를 첨부했는데, 이때에도 8월7일부터 10일 오전 10시까지 댐 방류량을 46톤으로 축소해 보내겠다고 했고, 이로 인한 저수율 상승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김 웅 의원은 “그러나 실제 8월7일 오후 3시부터 8일 오전 10시까지 불과 19시간 만에 댐 수위는 한계점인 264.99m에 도달, 저수율 100%를 기록했고, 이후 전례없는 초당 3000톤의 기록적 방류를 쏟아내면서 하류 수해 피해를 대폭 가중시켰다”고 질책했다.  

이에 대해 박재현 수자원공사 사장은 “코스핌모형 예측이 실패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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