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국가공무원 형태로 채용하는 환경부 산하기관 연구직 경채 시험 채용 결과 일부기관에서 내부 직원 채용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 웅 국회의원(국민의힘·송파구갑)이 환경부와 산하기관으로부터 받은 ‘연구사 내부 직원 합격률’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내부 직원 합격률은 88.9%(9명중 8명), 국립환경과학원 63.9%(36명중 23명), 화학물질안전원 42.9%(7명중 3명)로 나타났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경우 올해 6월과 8월 각각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정규직 국가공무원 연구사를 9명을 채용했는데, 외부 지원자가 내부 지원자보다 2배가 많은 66명 지원했으나 이중 단 1명만 채용됐다.
이와 관련, 김 웅 의원은 “채용을 블라인드로 하고 있다고는 하나 내부 직원의 경우 면접내용에 대한 사전 정보 획득에 우위를 점할 수 있고,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회의 때 만난 교수들이 심사위원으로 포함돼 있어 내부 직원이 유리하다는 제보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개채용 절차가 내부 직원 세습으로 오해 받지 않도록 필기시험 전형 등 채용에 있어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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