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4-19 16:09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서울시, 어르신 대상 저가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
상태바
서울시, 어르신 대상 저가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
  • 송파타임즈
  • 승인 2020.10.12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가 LG전자·KT엠모바일 등과 손잡고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권을 개선하기 위해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에 나선다.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은 기기값을 포함해 월 2만원 이하의 저렴한 요금으로 월 1.5GB 데이터와 무제한 음성‧문자를 누릴 수 있다. 보급 기종은 LG전자에서 올해 출시한 6.5인치 큰 화면의 스마트폰이다.

시는 또 디지털 교육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동 주민센터·복지관 등 집 근처 생활SO를 ‘디지털 배움터’로 선정하고, 강사와 서포터즈를 배치해 스마트기기 활용법부터 교통‧금융 등 생활 속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무료 교육을 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 시대, 디지털 소외 없는 서울을 만드는 디지털 역량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활용 역량의 차이가 일상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는 차원을 넘어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을 심화시키고 있고, 디지털 비사용자는 온라인을 넘어 현실사회 전반에서 배제되는 현상에 직면하고 있어 관련 정책이 시급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은 △민관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사회 필수재인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보급 △온‧오프라인 디지털 역량교육 체계 구축‧가동 △‘키오스크 체험존’ 등 콘텐츠 개발을 통한 디지털 교육 내실화 △디지털 격차 실태조사, 디지털 접근성 표준 개발 등 제도적 기반 강화 등이다.

시는 첫째, 어르신 맞춤형 스마트폰 보급은 어르신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에 뜻을 모은 서울시와 LG전자, KT엠모바일(알뜰폰 통신사), 하이프라자(유통사) 4개 기관의 협력으로 추진된다.

보급 기종은 화면이 커서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고, 월 2만 원 이하로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월 1만 원 이상의 요금을 내고 있는 피처폰(음성통화 중심의 휴대폰) 이용자가 큰 추가 비용 없이 최신 스마트폰과 1.5GB 데이터, 무제한 음성‧문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 맞춤형 요금제 가입은 서울시내 35개소 하이프라자 직영 LG베스트샵에서 하면 된다. LG베스트샵에서는 서비스 개통과 함께 가입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초교육을 진행해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둘째, 누구나 이용하는 디지털 역량교육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디지털 배움터’ 를 주민센터, 복지관 등 집 근처 생활SOC를 활용해 새롭게 조성‧운영한다.

각 배움터마다 디지털 교육을 위한 강사와 서포터즈 총 4명이 배치된다. 교육과정은 개개인의 수준별로 맞춤형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 생활, 중급 과정으로 구분된다.

서울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스마트서울 포털 홈페이지(http:///smart.seoul.go.kr)나 콜센터(1800-0096)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셋째, 기차역부터 카페까지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가 일상 전반에 확산됨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키오스크 체험존’을 11월까지 46개소를 조성한다.

키오스크 안에 10가지 연습 시나리오를 탑재해 실제 해보는 것처럼 체험하며 몸으로 익힐 수 있다. 서울시는 11월 중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완료하고, 자치구별로 1~2대씩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로봇을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교육 모델 시행도 본격화한다. 로봇과 시민이 어플리케이션을 매개로 1대1로 연계돼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이용법을 반복학습하는 방식이다. 교육용 로봇 ‘리쿠(LIKU)’는 11월부터 220대 보급되며, 노인복지시설과 찾아가는 이동형 교육을 중심으로 활용된다.

넷째,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올해 ‘서울서베이’ 조사부터 디지털 격차 조사항목을 새로 추가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시민 디지털 역량 진단모델’을 개발해 내년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홈페이지, 앱 등을 개발할 때 어르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르신 친화 디지털 접근성 표준’ 개발에도 나선다. 예컨대 단계 간소화, 화면 대기시간 연장, 글자크기 확대 등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