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무질서한 전동 킥보드의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관내 12개소에 킥보드 주차구역을 설정하고, 공공기관 최초로 킥보드 전용거치대를 시범 설치 운영한다.
전동 킥보드 전용 주차구역은 전동킥보드 무단 방치 및 무질서 주차로 인한 보행자의 보행 불편을 해소하고, 구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동 킥보드는 지난 5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개인형 이동장치’로 분류되며, 올 12월부터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주차 방법 등 관련 법령이 없어 지자체에서 단속과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송파구는 주차구역을 설정해 킥보드 전용 주차구역을 노면 표기하고, 관내 공유 전동킥보드 3개 업체와 민·관 협약(MOU)을 통해 킥보드 전용 거치대를 시범 설치, 보행로를 확보하고 주차질서를 확립할 계획이다.
구는 전동 킥보드 이용량이 많고 주차공간 확보가 용이한 △올림픽로 주변 △잠실역 △잠실새내역 △종합운동장역 △잠실나루역 △몽촌토성역 △올림픽공원역 △석촌호수 일대 등 총 12개소에 킥보드 전용 주차구역을 표기하고, 총 23개의 전용거치대를 설치 완료했다.
또한 전동킥보드 전용거치대 설치 후 운영인력을 배치, 이용량 및 주차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확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송파구 관내에는 5개 업체가 전동킥보드 총 3500여 대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송파구는 주차구역 시범 운영을 통해 전동킥보드의 이용질서 확립 및 주차인식 개선을 통해 보행 안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