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가 9월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2020 온택트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 코로나19로 지친 송파구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한다.
한성백제문화제는 2000년 전 송파에서 시작된 한성백제 500여년(BC 18년 ~AD 475년)의 역사 문화를 공유하고 체험하는 문화대축전으로, 1994년 첫 축제이후 올림픽공원을 주 무대로 매년 가을 개최하고 있다.
송파구는 올해 20회째를 맞아 역사문화축제로서 위상을 재정립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축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백제와 송파의 맞두들이’를 주제로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기획했다.
2020 한성백제문화제 개막식은 23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동안 펼쳐진다. 서울경기지역 케이블방송인 딜라이브와 송파TV 유튜브로 현장 생중계한다.
2000년 전 백제와 오늘날의 송파가 마주한다는 의미를 갖는 ‘2000년 대백제 맞두들이’를 주제로 진행되는 개막식 1부는 물·빛·바람을 다루는 주제영상 상영, 앙상블 시나위의 연주, 무녀의 비나리 등 제의식 안무로 구성된 공연이 펼쳐진다.
이후 전통음악 연주가 김덕수가 선보이는 맞두들이(대북 공연)와 두드림 천지진동 공연으로 1부가 마무리된다. 공연 뒷 배경에는 백제 유물, 송파를 주제로 한 김수진 작가의 수묵화 180여 점이 펼쳐진다.
개막식 2부는 ‘함께 여는 희망 송파’가 주제로,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구민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송파구소년소녀합창단원 2명과 함께 장미꽃을 전하는 퍼포먼스를 한다. 이어 아리랑 창작곡 대상 수상곡인 ‘강강’을 가수 오열과 소년소녀합창단원이 함께 부르며 위기극복을 위한 염원과 응원을 전한다.
26일에는 ‘온택트 어린이 한성백제 체험놀이’가 열린다. 미리 신청해 배송 받은 체험키트를 어린이 전문 유튜버 ‘유라’와 함께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소서노&온조 블록, 한성백제 스티커 아트북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26일 오후 7시 유튜브 ‘유라야놀자’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역사거리 문화행렬을 재현한 한성백제 온라인 퍼레이드, 1회부터 19회 축제까지 한성백제문화제를 추억하는 한성백제사진공모전이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또한 9월21일부터 제7회 한성백제 마라톤대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하프코스와 10㎞, 5㎞ 3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참가자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레이스에 참가하면 된다. 10월4일까지 송파둘레길 일원을 3㎞ 이상 통과해 완주하면 된다. 사전 신청자 2000여명이 참가 중이다.
한편 온택트 한성백제문화제 마지막날인 27일 오후 4시 송파구청 대강당에서 폐막식이 열린다. 축제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과 온택트 한성백제 노래자랑 시상, 바리톤 양준모의 축하 공연과 뮤지컬 가수 김소현의 코로나19 위기극복 기원 공연 등이 진행된다. 폐막식은 송파TV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분들이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준비했다”면서 “새롭게 시도하는 한성백제문화제가 많은 분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