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는 ‘송파둘레길’ 숲길을 의미 있게 조성하기 위해 주민 헌수 참여자를 모집한다.
주민 헌수가 이뤄질 송파둘레길은 송파 외곽을 따라 흐르는 4개 하천(한강·성내천·장지천·탄천)을 잇는 총 21㎞의 순환형 둘레길이다.
송파구민의 대표 휴식 명소로, 송파구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송파둘레길에 산책로 조성 및 휴식공간 확충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주민 헌수를 처음 실시, 접수 2주 만에 당초 목표였던 200주를 넘겨 274주를 헌수 받았다. 헌수 받은 나무들은 성내천길 중 올림픽공원 청룡2교~오륜교 구간까지 식재됐다.
구는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오는 15일부터 ‘주민헌수 상시창구’를 개설 운영한다. 헌수를 원하는 주민은 송파구 홈페이지 내 ‘송파둘레길’ 메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올 하반기에는 왕벚나무 80주를 헌수 받아, 성내교 주변 몽촌빗물펌프장~방이동 시각장애인축구장까지 식재할 예정이다.
구는 또한 지난 주민 헌수 시 좋은 반응을 얻었던 ‘희망메시지 표찰 달기’도 함께 진행한다. ‘우리 손녀 탄생기념’, ‘건강하고 행복하자’, ‘송파에서 정년을 마감하며’ 등 신청자가 원하는 희망메시지나 기념문구를 헌수할 나무에 달 수 있다.
성내교 주변 헌수를 위한 집중 접수기간은 9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이며, 이 기간 외에도 상시 접수가 가능하다. 접수를 통해 송파둘레길 내 식재 장소를 선택해 우리 집, 우리 회사 근처에 의미 있는 내 나무를 심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