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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우 “버스정류소 고급 사양화…엄격한 검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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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우 “버스정류소 고급 사양화…엄격한 검증 필요”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9.1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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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우 서울시의원
추승우 서울시의원

추승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은 서울시가 버스정류소에 8억원에 이르는 ‘스마트쉘터’ 설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시민 여론 수렴과 스마트쉘터의 적정규모 등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지난 6월 10개의 중앙 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소에 ‘스마트쉘터’를 시범 도입하고, 내년부터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 387개 765대 승차대를 스마트쉘터로 전면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발표했다.

스마트쉘터(Smart Shelter)란 천정형 공기청정기,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 자외선(UV) 에어커튼, 미세먼지 정보제공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집약된 미래형 버스정류소이다.

추승우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쉘터는 대당 4억7000만~8억원에 달한다. 민간업체에서 설치한 비슷한 기능을 가진 스마트 에코쉘터(양재역)가 대당 6000만원인 점, 스마트 기능이 없는 기존 버스쉘터가 3억5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도입 예정인 스마트쉘터 가격의 엄격한 검증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타당성 심사의 주요 골자였던 ‘자전거도로 연계 정류소 시스템 설치’ 계획은 설계용역 중간보고서에 언급조차 없다가, 현재 서울시는 별도 사업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추승우 의원은 “스마트쉘터 사업을 착수하면 기존에 있는 정류소 시설물을 철거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스마트쉘터가 전면 확대되면 공사기간 동안 400만 명에 달하는 버스 이용시민들은 극심한 불편을 겪게 되고, 보행 안전문제도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스마트쉘터의 면밀한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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