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최종편집2024-03-29 00:56 (금) 기사제보 광고문의
일어날 때 휘청휘청 기립성 저혈압 원인과 치료
상태바
일어날 때 휘청휘청 기립성 저혈압 원인과 치료
  • 송파타임즈
  • 승인 2020.08.05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머리가 핑 도는 증상, 기립성 저혈압의 대표 증세다. 대부분은 짧은 시간 어지럼증을 느끼고 정상 상태를 회복하지만, 심한 경우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일시적인 증상 넘어 실신 위험까지    

기립성 저혈압은 앉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혈압이 갑자기 낮아져서 뇌혈류량의 감소가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며 앞이 캄캄해지고 기운이 없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의식을 잠시 잃고 실신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증상은 아주 짧은 1~2분 정도이지만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좀 더 심한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가벼운 기립성 저혈압은 일시적인 수분 부족, 오래 눕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 저혈당이 동반된 경우에 발생하며, 수분 보충이나 천천히 일어나기 등으로 쉽게 조절된다. 또한 노인에서 자세의 변화에 따른 심혈관계의 반응성이 떨어지면서 자주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기립성 저혈압의 유병률은 5% 정도이지만 75세 이상에서는 20%가 넘는다. 파킨슨병,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같은 신경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자율신경계의 반응 이상에 의해 기립성 저혈압이 자주 발생한다.

이런 증상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면 큰 문제가 아니며 생활습관을 조절하면서 관찰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거의 매일 발생하거나, 의식을 잃고 이로 인한 부상을 당한다면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동반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가벼운 어지러움은 큰 문제가 아닐 경우가 많으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어지러울 때 앉거나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는 천천히 일어나 실신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고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러나 의식을 잃은 경우에는 심각한 부정맥, 뇌혈관질환, 뇌전증 등 다양한 원인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의사의 상담을 받고 의식 저하의 원인을 조사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 

기립성 저혈압은 분명한 원인이 있다면 원인을 교정하는 것이 치료이다. 동반된 심혈관 질환, 부정맥 등이 있다면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지만 많은 경우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약물의 종류나 용량을 조절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하루 2ℓ 정도의 충분한 수분 보충과 적절한 염분 섭취를 통해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어지러움을 느낄 때는 주먹을 꽉 쥐고 팔과 다리를 쪼그려 앉아 자세를 낮추거나 바닥에 누우면 팔과 다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정맥혈을 심장에 더 많이 보내게 된다. 이 경우 뇌로 가는 혈액량이 증가해 실신을 예방할 수 있고, 낮은 자세에서는 의식을 잃더라도 심각한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탄성 스타킹 양말을 사용하면 다리의 정맥혈이 저류되는 것을 예방해 실신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날 때 몇 분간 침대에 걸터앉은 후 일어나는 것도 증상을 줄이는 방법이다. 과음은 혈관을 확장시켜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한다.

대부분의 기립성 저혈압은 이러한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호전이 되지만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많이 사용되는 약물에는 미도드린(midodrine), 플루드로코르티손(fludrocortisone) 등이 있는데,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해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 진단검사

혈압측정= 앉은 자세에서의 혈압과 기립 자세에서의 혈압의 차이를 비교한다. 기립 자세에서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감소하거나 이완기 혈압이 10㎜Hg 이상 감소할 때, 또는 선 자세에서 어지럼증이 발생할 때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한다.

24시간 심전도= 24시간 동안 부정맥의 발생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소형 심전도 기록기를 몸에 부착하고 생활하면서 증상이 발생할 경우 심전도상에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한다.

심장초음파 검사= 심장의 기능 저하로 인해 어지럼증을 느낄 수도 있다. 심장초음파는 심장근육의 기능, 심장 판막의 이상등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검사이다.

기립경 검사= 환자의 몸을 0°에서 70°까지 변화를 주면서 혈압의 변화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기립 자세에서 혈압의 감소, 증상의 발생을 확인할 수 있다.

운동부하검사= 운동 중에 심장 근육의 혈액공급이 정상적인지, 운동 중 부정맥이 발생하는지 등을 확인하여 어지럼증의 원인이 허혈성 심장질환이나 부정맥에 의한 것인지 감별한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7월호 발췌 김동연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심장내과 교수>

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건강검진과 건강증진에 특화된 의료기관으로 연령별·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 예방접종과 올바른 건강 정보 제공으로 질병예방과 건강생활 실천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