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와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송파구 방이동 이전 유치에 뜻을 모았다.
송파구는 1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박성수 구청장과 이범현 한국예총 회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예총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예총은 국내외 140개 지회, 180만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로, 문화예술 교류 촉진과 예술가 지원, 문화‧교육‧출판연구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송파구와 한국예총은 협약을 계기로 실질적인 문화예술 교류 협력사업을 실시한다. 송파문화재단 운영, 한국예총 송파지회 신설, 동남권 서울시립도서관 건립 및 운영 자문, 문화예술분야 인재 육성 등 문화예술·관광 정책 전반에 대해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예총은 문화예술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송파구 방이동 이전에 적극 협력,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송파구는 한국예총과 손잡고 송파가 문화예술인 양성의 최적지임을 적극 알리며 한예종 송파구 유치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체육대학, 올림픽공원과 미술관·박물관·콘서트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산재해 있는 점, 잠실 일대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에 문화클러스터 및 전시‧컨벤션·공연장 조성, 위례동에 들어설 서울도서관 분관 ‘공연‧예술 특화도서관’ 건립 등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할 예정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한국예총과의 협약으로 한예종 유치를 위한 든든한 조력자를 얻게 됐.”면서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예종을 반드시 유치해 인재 양성부터 차별화된 문화예술 사업 추진까지 송파를 ‘문화예술의 허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구는 지난 2017년부터 한예종 유치를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구는 방이동 445-11번지 소재 운동장 부지를 이전 후보지로 정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롯데쇼핑(주) 시네마사업본부-롯데문화재단과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