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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일방적 가락동 실버케어센터 건립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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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일방적 가락동 실버케어센터 건립 중단”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6.2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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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화 송파구의원 5분자유발언
손병화 서울시의원
손병화 서울시의원

손병화 송파구의원(석촌, 가락1, 문정2동)은 23일 송파구의회 제277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가락1동 헬리오시티 인근에 추진 중인 시립 송파실버케어센터 건립을 중단하고, 유치원 설립이나 우체국·파출소 설치로 사업을 변경해 줄 것”을 서울시에 촉구했다. <다음은 5분발언 요지>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시립 송파실버케어센터 건립을 추진 중에 있는데, 올해 8월 설계용역을 마치고 10월 착공 예정으로 있다. 치매·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자의 돌봄서비스 제공하는 공공 요양시설인 실버케어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00여명을 수용 예정이다. 시는 이런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송파구와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및 협의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해 헬리오시티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중증 노인성질환을 치료하는 곳이라면 아파트 코 앞에 건립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 묻고 싶다. 서울시는 2018년 대체부지선정위원회를 서울시와 주민이 함께 구성하기로 해놓고 지금까지 한 번도 열지 않고 있다. 절차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위치상으로도 문제가 있다. 해당 부지에서 반경 1㎞ 내에 시립·구립 데이케어센터와 요양원이 각각 2개소 씩 총 4개소나 밀집되어 있다. 

도심 한복판인 양재대로 8차선 대로변에 센터가 위치함으로써 낮에는 차량 소음과 매연, 그리고 인근에 소재한 가락시장으로 인해 밤에는 지방에서 올라오는 대형트럭 소리와 야채·과일 썩는 냄새, 밤새 켜져 있는 야간 불빛 조명 등으로 건강한 지역 주민들도 고통을 호소하며 매번 민원이 끊이질 않는 곳인데, 치료를 목적으로 오는 어르신들이 치료는 커녕 더욱 병을 얻고 가진 않을까 상당히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서울시의 치매·요양 정책에 반대 하자는 것이 아니다. 도심지의 열악한 시설보다는 차량소음과 매연이 적은, 공기 좋고 자연이 함께하는 넓은 부지에 시설을 제대로 갖춰진 곳을 선택해야 할 것이며, 마음에 안정을 가지고 치료에 임할 수 있는 곳에 실버케어센터를 건립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가장 중요시 해야 할 것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이라고 본다. 서울시는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실버케어센터 건립을 당장 중단하고, 그 자리에 9510세대가 있는 대단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보육이나 육아, 유치원 설립과 함께 주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우체국과 파출소 유치 쪽으로 사업을 변경해 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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