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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정 “공공의료원 감염병 대응 운영 문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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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정 “공공의료원 감염병 대응 운영 문제 많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6.17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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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정 서울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제295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코로나19’ 상황 속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시 공공의료현장이 부족한 인력과 열악한 노동환경, 부실 운영체계로 시민과 의료노동자의 안전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시 산하 12개 시립병원 중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보라매병원을 코로나19 대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고, 동부·북부·은평병원 등을 활용해 감염병 확산이라는 위기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권수정 의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서울의료원은 2016년 직제 개편을 통해 감염병 전담인력 18명을 충원해 평소 일반 병동에서 근무하다가 감염질환 등 특수 상황에 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운영 계획과 달리 감염질환 교육 없이 차출된 간호인력이 코로나19 전담병동에 근무하는 등 의료 현장의 초기 대응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또한 “당초 서울의료원은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와 간호 보조인력을 분리해 전담팀을 운영했으나 영상의학과 담당자는 전담팀 없이 코로나19 환자와 일반 환자를 함께 응대하는 등 허술한 감염병 관리 체계가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감염병 관련 의료진 운영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서울의료원은 병동 분리, 출입구·승강기 분리 사용 등 전염환자와 일반환자, 의료진의 접촉 최소화를 위해 준비했으나 서남병원·보라매병원은 간이벽으로만 구분된 격리병동을 운영하거나 감염환자 3인 1병실 사용, 대기병동 일반환자 재입원, 청소노동자 방역·안전교육 미실시 등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했다”고 지적했다.

권수정 의원은 “계속 확산되는 코로나19 감염에 환자들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환경에서 치료를 받고, 방호복을 입는 의료진도 자신의 안전을 담보 받을 수 없는 노동환경에 놓여 있다”고 지적하고, “같은 코로나 대응현장에서 공공의료원마다 체계와 대응방식이 크게 다르고, 열악한 근무조건과 인력 부족으로 말미암아 의료노동자와 시민의 안전을 더욱 위험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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