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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한예종’ 방이동 유치에 다시 불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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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한예종’ 방이동 유치에 다시 불 붙였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6.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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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 부지 효력 해제… 개발제한구역 해제 서울시와 협의
송파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이전 부지 연구 용역 공고에 따라 방이동 소재 운동장 부지로의 유치전에 다시 불을 붙였다.
지난 2017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방이동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송파구가 문체부의 이전 부지 연구 용역 공고로 유치전에 다시 불을 붙였다. 사진은 한예종 유치 예정지 위치도.

송파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이전 부지 연구 용역 공고에 따라 방이동 소재 운동장 부지로의 유치전에 다시 불을 붙였다. 

한예종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4년제 특수 국립대로, 성북구 석관동과 서초구 서초동, 종로구 와룡동 등 3곳에 캠퍼스가 나눠져 있다. 2009년 6월 석관동 캠퍼스 부지에 있는 조선왕릉 중 하나인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문화재청이 주변 시설 철거에 나서면서 캠퍼스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제자리걸음을 걷던 한예종 이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6월 이전부지 연구용역을 공고하면서 관련 절차가 본격화되고 있다. 

송파구는 수년간 준비 중이던 한예종 유치를 올해 최대 현안으로 삼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전 예정지인 방이동 운동장 부지(방이동 445-11번지 일대)는 다양한 문화 인프라는 물론 사통팔달의 교통, 친환경적인 입지조건 등을 갖추고 있다. 

구는 한국체육대학, 올림픽공원과 더불어 미술관·박물관·콘서트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가 산재해 있는 점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또한 방이동과 인접한 잠실운동장 일대에 대한 서울국제교류복합지구가 추진되고 있어, 추후 문화클러스터 및 전시‧컨벤션 조성, 공연장 건설 등이 완료되면 지역의 풍부한 문화예술 자원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여기에 서울 및 전국으로 이어지는 사통팔달의 교통도 송파가 가진 강점. 송파지역에 지하철 2호선과 3호선·5호선·8호선·9호선이 지나고 있고, SRT(수서역), 동서울 종합고속터미널 등과 가까워 접근성이 용이하다.

특히 방이동 운동장 부지는 인근에 생태습지 및 생태학습관이 입지, 시대적 흐름에 따른 지역 개발과 자연성 보존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지역이다. 7월1일자로 해당 운동장 부지가 도시관리계획 장기 미집행 시설로 효력이 해제됨에 따라 서울시는 관리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에 송파구는 운동장 부지의 자연성 보존을 위해 상대적으로 학교 유치가 가장 최적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방이동 운동장 부지에 한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송파구는 지난 2017년 캠퍼스 이전 계획이 발표된 직후 유치전담팀을 만들고 주민과 전문가·구의원·공무원이 함께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 6만여명의 유치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공단, 롯데쇼핑(주) 시네마사업본부, 롯데문화재단과 문화예술 인프라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예종 이전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성수 구청장은 “2017년 한예종에서 실시한 재학생 설문조사에서 87.6%가 송파구를 이전지로 원했다”면서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면서 송파구가 최적지임을 적극 알리겠다. 지역주민·학생 모두가 원하는 한예종을 반드시 유치해 송파를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이끌어가는 요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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