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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 27∼29일 3일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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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 27∼29일 3일간 열린다
  • 윤세권 기자
  • 승인 2019.09.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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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체험마을서 병영체험 등 50여 프로그램 운영
역사문화거리행렬서 주민 등 800여명 백제인으로 변신

 

▲ 송파구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축제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역사문화거리행렬 모습.

송파구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 일대에서 제19회 한성백제문화제를 개최한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송파에 처음 뿌리를 내린 한성백제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축제. 송파구는 백제왕조 679년(BC 18~AD 660) 중 송파에 도읍을 두었던 한성 도읍기가 493년으로 가장 길었고, 해상강국으로서 최대 전성기를 누렸던 점에서 착안해 지난 1994년부터 한성백제문화제를 열고 있다.

3일간의 축제동안 송파 곳곳은 백제시대로 되돌아간다. 백제인들이 살던 마을이 꾸며지고, 당시의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자리가 펼쳐진다. 또 서울의 대표 도심으로 꼽히는 올림픽대로에서 백제의 왕과 신하·백성들이 만드는 대형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19회째를 맞는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는 ‘백제의 건국, 2000년 고도 서울을 열다’라는 주제로 백제 건국을 집중 조명한다. 3일 내내 이어지는 상설 프로그램과 날짜별로 특색 있게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차별성을 둬 관람객들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전야·첫째 날: 동명제, 혼불 채화식-개막식

                 

 

축제를 하루 앞둔 26일 오후 7시 석촌동 고분군에서 동명제가 열린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제례의식으로, 의식 전‧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 송파구 주민예술단체인 ‘70만송파뮤지컬메이킹’이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근초고왕, 위례에서 백제를 꽃피우다’ 공연이 준비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 첫날인 27일 오후 3시 혼불 채화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구는 축제의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폐지했던 혼불채화식을 올해 부활시켰다. 한성도읍기의 대표 유적인 풍납백제문화공원에서 혼불을 채화,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 주제 공연장으로 봉송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개막식에는 가수 소향과 비보이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으로 다채로움을 더한다. 이어 주제공연인 국악 뮤지컬 ‘한성백제의 터’가 공연된다. 120여 명의 출연자가 송파에 세워진 백제의 건국을 웅장하게 표현,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둘째 날: 한마음 어울마당, 구민의날 기념식

 

 

28일 둘째 날에는 주민들이 축제의 전면에 나선다.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 마련된 온조대왕무대에서 송파구 16개 동에서 참여한 주민들이 자치회관 프로그램을 통해 익힌 끼와 재능을 겨루는 ‘한마음 어울마당’이 낮 12시50분부터  펼쳐진다.

또 오후 3시부터 몽촌해자 수변무대에서 음악회와 더불어 한성백제 전국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가 진행된다. 만 18세 이하 전국의 청소년동아리 10개 팀이 참가해 K-POP 댄스, 응원댄스, 밴드합주, 오케스트라 등의 공연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평화의광장 메인 무대에서 오후 6시30분 송파구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셋째 날: 역사문화 거리행렬-폐막식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3시 가장행렬인 한성백제 역사문화 거리행렬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거대한 퍼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주민과 전문 연기자 등 800여 명이 잠실역사거리~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까지 1.5㎞ 구간을 행진한다.

거리행렬은 전문 마상무예단의 출정 퍼포먼스를 선두로 40인의 취타 연주, 온조대왕 대형 마리오네트와 십이지신, 해상무용단, 백제사신단 등으로 이어진다. 

오후 7시 시작되는 폐막식에는 부여‧공주에서 개최되는 제65회 백제문화제의 주제 공연이 펼쳐진다. ‘백제의 사계’를 제목으로 50여 명이 참여해 20분간 백제의 유물·오방색 등을 다양한 춤과 영상으로 선보인다.

이어 장윤정 김범수의 축하공연과 불꽃놀이로 3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한다. 

상설 프로그램: 2000년 전 시간여행 한성백제 체험마을’

 

 

축제가 열리는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는 ‘한성백제 체험마을’이 꾸며진다. 마을 입구의 성문과 성벽부터 관아, 서당, 주막, 병영 등을 설치해 백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 재현한다.

올해는 체험형 미로인 ‘백제의 미로’를 새롭게 구성하고,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짚 와이어와 볏짚 미끄럼틀은 확대 설치했다. 또 매사냥, 전통의상 체험, 어린이 병영 체험 등 5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0여명의 전문연기자들이 투입돼 관람객들에게 실감나는 체험을 돕는다.  

이와 함께 몽촌해자 수변무대에서 축제 3일동안 음악회가 이어진다. 30여 팀이 국악, 대중음악, 재즈, 퓨전, 클래식, 락,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한성백제시대의 음식을 재현한 백제차림상 등 20여 개 먹거리 부스가 있는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향후 계획: 20주년인 내년 ‘大백제문화제’ 추진

송파구는 올해 한성백제문화제를 통해 후기 백제 수도였던 부여·공주와 첫 교류를 추진, 부여∙공주의 ‘백제문화제’ 주제 공연이 송파에서 진행되고, 10월6일엔 한성백제문화제의 주제 공연이 부여를 찾아간다. 또 하남시 ‘이성산성축제’에 한성백제문화제 홍보부스를 개설 운영한다.

구는 특히 한성백제문화제 20주년이 되는 내년 가칭 ’大백제문화제’라는 이름으로 백제문화권 도시와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한다. 부여, 공주, 익산, 하남 등 백제문화권 지방자치단체와 MOU를 체결해 해외홍보, 팸투어 교환, 관광코스 개발 등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박성수 구청장은 “내년이면 한성백제문화제가 20주년을 맞는데,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올해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성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그 중심에 있던 송파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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