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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한강유역 출토 고구려 유물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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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한강유역 출토 고구려 유물 전시
  • 윤세권 기자
  • 승인 2020.05.01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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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4일∼6월7일 온라인 전시…몽촌토성 출토 말머리 뼈 등 전시
한성백제박물관은 휴관 중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5월4일부터 한강유역 출토 고구려 유물을 전시하는 특별전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은 충주 고구려비 영상 모습.
한성백제박물관은 휴관 중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5월4일부터 한강유역 출토 고구려 유물을 전시하는 특별전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사진은 충주 고구려비 영상 모습.

한성백제박물관은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 해소를 위해 오는 4일부터 한강유역 출토 고구려 유물을 전시하는 특별전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정 휴관해온 한성백제박물관은 당초 4월 개관에 맞춰 준비한 봄 특별전 ‘고구려와 한강’을 13분 분량의 해설영상을 만들어 우선 공개하기로 했다.

해설영상은 특별전을 기획한 김성미 학예연구사가 직접 전시장을 이동하며 설명하는 방식으로,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https://baekjemuseum.seoul.go.kr/) 초기 화면 메인 배너나 특별전시 코너에 접속하면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지금까지 한강유역에서 발견된 고구려 유적을 소개하고,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과 지배, 고구려가 한강에서 물러나는 과정 등을 기록한 문헌자료와 대조한 것으로, 고구려의 한강유역 진출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백제 한성 함락 이후의 한강 역사를 살펴보려는 의도로 기획됐다.

전시 1부 ‘고구려, 한강을 차지하다’는 고구려의 남진정책과 한강유역 진출과정을 다뤘다. 임진강·한탄강 유역, 한강 유역, 금강 유역에서 확인되는 고구려 유적과 다양한 유물을 통해 5~6세기 고구려가 한반도 중부지방까지 진출했던 모습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성백제박물관 백제학연구소에서 발굴 조사한 몽촌토성 출토 고구려 토기와 말머리 뼈가 처음으로 전시된다.

전시 2부 ‘고구려, 한강을 다스리다’는 삼국사기 및 고고 자료를 통해 고구려의 한강유역 지배 양상을 다뤘다. 아차산 보루군 및 고구려 고분 출토 긴 몸 항아리·둥근 몸 항아리·원통모양 네 발 토기·전달린 토기·시루·호자 등의 고구려 토기류, 연꽃무늬 수막새를 포함한 기와류, 긴 칼·창·물미·마름쇠·발걸이 등의 철기류, 은반지, 금귀걸이 등의 장신구를 전시했다.

전시 3부 ‘고구려, 한강을 잃다’는 고구려가 한강을 상실하고 새 주인으로 신라가 등장하는 과정을 다뤘다. 주요 전시유물은 서울 구의동 보루 출토 시루·사발·긴몸항아리·긴칼·쇠솥과 최근 발굴 완료된 아차산성 출토 토기와 철기, 목기류, 기와류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해 3D로 재현 제작한 ‘충주 고구려비’를 만날 수 있다. 충주 고구려비는 고구려가 남진 과정에 세운 비석으로, 신라왕이 고구려왕의 신하로 표현되어 당시 충주지역의 상황은 물론 5세기 무렵의 국제정세를 알려준다.

온라인 전시는 6월7일까지 진행되며, 코로나 대응 단계에 따라 오프라인 전시도 실시하는데, 당분간 예약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별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총 10회에 걸쳐 전시 연계 박물관대학도 진행한다. 박물관대학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한성백제박물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6월 말부터는 한성백제박물관 상설 전시 해설영상도 순차적으로 게재할 예정이다. 문의: 02-2152-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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