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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하늘의 주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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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하늘의 주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 지키기
  • 송파타임즈
  • 승인 2020.04.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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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PM)는 흡입이 가능한 다양한 크기, 구성을 가지고 있는 대기오염물질을 말한다. 공기 중의 총 부유 분진 중 보통 직경 10μm 이하의 먼지를 미세먼지(PM10)라 하고, 2.5μm 이하의 먼지를 초미세먼지(PM2.5), 0.1μm 이하의 먼지를 극미세먼지(PM0.1)로 정의한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발암 인자로 발표했으며, 미세먼지의 인체 영향이 전 세계 700만명의 사망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미세먼지

미세먼지는 크기가 작을수록 하부 기관지 및 폐 실질까지 침착해 호흡기계에 손상을 크게 일으킬 수 있다. 또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증상 악화를 초래해 많은 질환의 유병률 및 사망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연간 1만7000명이 넘는 사람이 미세먼지로 초과 사망했다. OECD는 지금보다 노령화가 심해지는 40년 뒤에는 우리나라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초과사망이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 이외에 뇌졸중이나 인지 장애 같은 중추 신경계 이상, 미숙아 출산 증가,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 악화, 폐암 등의 악성 종양의 증가 및 우울증과 같은 정신 질환의 증가 등 인체의 건강 문제에 상당히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된다.

미세먼지는 어디서 오는가

미세먼지의 발생원은 크게 화석 연료의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인위적인 발생원과 황사처럼 자연환경 자체에 의한 발생원으로 나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것과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들이 섞이면서 구성된다.

그중 황사가 잘 알려진 국외 미세먼지 발생 요인인데, 대부분 중국 북서부 건조지역이나 몽골에서 발생해 직경이 큰 입자들은 발원지에 머물지만 PM10 이하의 미세먼지는 장거리 대기 이동을 통해 국내로 넘어올 수 있다. 이와 같이 국내 미세먼지는 국내외적 발생원을 갖고 있으며, 특히 중국이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화석 연료의 사용이 급증하면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의 증가가 점차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환경부에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기 정책과 미세먼지 예보제를 시행 중이나, 최근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의 날이 많아져서 미세먼지에 취약한 질환자, 어린이 및 노인은 물론 일반인을 포함한 불특정 다수에 대한 건강 피해가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법

미세먼지로부터 개인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이고 간단한 방법은 미세먼지를 여과해주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다.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마스크는 국내에서 방역용 마스크(N95, KF94, KF99)가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고, 미세먼지 차단용 마스크의 변형 형태로 황사용 마스크(KF80)가 개발되어 있다. KF94 마스크는 미세먼지 방지는 물론 요즘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등이 인체 침투를 막는 데 효과적으로 권고되는 마스크이다.

이처럼 다양한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N95, KF94 마스크는 황사용 마스크(KF80)보다 미세먼지 흡입을 막아주는 기능은 뛰어나지만, 장시간 착용할 경우 호흡의 불편감과 같은 주관적 호소를 비롯하여 마스크 내에 밀폐된 공간으로 인해 이산화탄소 축적, 흡입 산소 농도 감소, 호흡 사강의 증가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이유로 폐 기능이 정상인에 비해 30~40% 정도로 매우 약하고 평지를 100m 정도만 걸어도 호흡곤란 증세가 있는 호흡기 질환자들에게 N95, KF94 마스크의 사용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에서 여과 기능을 갖춘 KF80, KF94, N95 마스크는 미세먼지의 체내 유입을 막아 미세먼지로 인한 인체 유해성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적극적인 대처와 해법 연구의 필요성

미세먼지는 인체 건강에 치명적이며, 이로 인해 국가적으로 의료 부담의 증가는 물론 개인적으로 정상적인 삶이 영위되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과 삶의 질 저하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나라 대기질이 다소 호전되고 있으나 아직 주요 선진국에 비해 미세먼지 수준이 높아 국가 차원으로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발생원을 감소시키는 정책이 시급하다.

이와 더불어 일반인을 포함해서 특히 노약자 및 유아와 만성 질환자, 임산부 등에서 미세먼지 노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한 연구를 장기적으로 지속하면 향후 취약층을 중심으로 한 건강 피해를 줄여나갈 수 있는 해법이 차츰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2020년 4월호 발췌 <정성환 가천대 길병원 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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